코오롱, 미국에 수처리설비 공급…6년간 5000만달러

㈜코오롱은 미국의 수처리 전문회사인 ITT인더스트리와 향후 6년간 5000만달러 규모의 수처리용 멤브레인 및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코오롱은 지난 2년간 범용 폴리에스터 원사 등 적자 사업을 구조조정하면서 추진해온 신사업 중 처음으로 대규모 매출을 올리게 됐다.코오롱과 ITT인더스트리는 제품 공급뿐 아니라 수처리 관련 특허와 기술을 공유하는 등 포괄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키로 했다.

최근 멤브레인을 이용한 수처리 분야에서 세계적인 업체들이 합종연횡하며 수직 계열화가 이뤄지고 있어 세계 4∼5위권의 전문회사와 손을 잡게 됐다고 코오롱은 설명했다.

코오롱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3년 내에 급성장할 국내 수처리 시장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코오롱은 수처리 멤브레인과 모듈 제품으로 2010년에는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