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관 연합밴드 뜬다

한국 외교관들과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 대사가 '한·미 연합 밴드'를 구성,로큰롤의 정수를 선보인다.

21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외교부 음악 동호회인 'MOFAT(외교통상부 영문 약자) 밴드'는 수준급 드러머인 버시바우 대사와 록 밴드를 꾸려 23일 저녁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열리는 주한 외교단 장기자랑 축제에 나선다.보컬이자 밴드 리더인 조백상 외교부 아·태국 심의관 등 7명으로 구성된 외교부 밴드와 버시바우 대사는 롤링 스톤스의 '(I can't get no) Satisfaction', 척 베리의 'Johnny b.goode' 두 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이번 연합 밴드는 버시바우 대사가 외교부 밴드와 함께 연주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 오면서 만들어졌다.

외교부 밴드는 지난달부터 주말 등을 이용, 홍대 주변 연습실에서 맹연습해 왔고 버시바우 대사와는 최근 한 차례 호흡을 맞춘 데 이어 21일 마지막 연습을 했다.밴드 리더인 조백상 심의관은 "우리끼리 농담삼아 이번 밴드 구성을 계기로 한·미 동맹이 문화 영역에까지 확장됐다는 말을 한다"면서 "버시바우 대사의 연주 실력이 워낙 뛰어나 단시간에 호흡을 맞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