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KT 시장점유율 50% 붕괴

[앵커]초고속인터넷 시장에서 KT의 점유율이 50%이하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증권업계는 KT의 규제완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연사숙 기자입니다.

[기자]지난달 KT의 초고속인터넷 시장점유율은 49.9% 가입자 규모와 매출도 하향추세입니다.

속도를 앞세운 파워콤과 저렴한 요금을 내세운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의 꾸준한 공세로 KT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2003년 이후 처음으로 50%가 무너졌습니다.

이에 반해 파워콤은 올해 가입자 목표 100만명에서 130만명으로 늘렸습니다.SO 역시 오는 7월 기간통신사업자로 전환을 앞두고 저가를 무기로 시장점유율을 10.6%까지 높였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업계에서는 KT가 정부의 직접 규제를 받는 '지배적사업자'라는 꼬리표가 없어지거나 결합상품 판매 허용이 앞당겨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 KT는 정통부로부터 지배적사업자로 지정된 바 있으며, 이후 초고속인터넷과 유선전화 요금에 대해 정부의 직접적인 규제를 받아왔습니다. 정통부는 “당장 지배적 사업자를 해제할 계획은 없다”며 “KT의 시장점유율과 매출,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증권업계에서는 정부의 규제완화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결합서비스 할인제도 허용이 조기에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며 하반기 규제완화에 기대를 내비쳤습니다. 그동안 '지배적사업자'라는 꼬리표 때문에 초고속인터넷과 유선전화를 묶어 파는 '할인제도'를 도입이 제한돼 오히려 차별을 당해왔다는 설명입니다.

(S-편집: 허효은)

따라서 "KT의 결합상품 판매가 조기에 도입될 경우 유무선 결합서비스 등장이 예상된다"며 "오히려 규제완화가 긍정적인 상황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와우TV뉴스 연사숙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