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건설기능인 새 피 수혈 ‘절실’

<앵커>

130만 건설기능인들의 축제이자 우리 건설경쟁력 강화의 산실인 건설기능경기대회가 지난 주말 충북 음성 직업전문학교에서 열렸습니다.젊은 건설인들의 꿈이 영글어가는 대회 현장을 유은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13개 건설 직종에서 최고의 건설기능인을 뽑는 제14회 건설기능경기대회가 외국인을 포함해 282명이 참가한 가운데 충북 음성에서 열렸습니다.대회 입상자들에게는 상금과 상패, 해당 직종의 기능사 자격증이 주어지고 직종별 1위 입상자에게는 건교부장관상과 국내외 산업연수 등의 특전이 부여됩니다.

대회에 참가한 젊은 기능인들은 저마다 야무진 꿈을 만들어가고 있지만 자신과 같은 젊은이들이 많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냅니다.

<인터뷰> 최하나(23,실내건축) “제가 이 일을 2년 좀 넘게 했는데 앞으로 계속 이쪽으로 일을 더 열심히 해서 유능한 디자이너가 되는게 제 꿈입니다.”

<인터뷰> 임병권(27,도장건축)

“젊은 사람들이 하나도 없잖아요. 3D업종이라고 해서 사람들이 천대시하고 그러는데 솔직히 사실 여기서 일하는 사람들이 우리나라를 이끌어간다고도 볼 수 있는데 앞으로 젊은 사람들이 이런 일에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실제로 이번 대회 참가 평균 연령은 40대인데다 최근 건설기능인 고령화가 급속하게 이뤄지면서 숙련인력 부족으로 인한 국가경쟁력 약화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대책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서종대 건교부 건설선진화본부장

“건설기능인들이 실질적인 대접을 받을 수 있도록 하도급 계약 과정에서 계약이 잘 이뤄지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퇴직근로자공제제도와 4대보험료 지급제도도 내실있게 운영되도록 대상을 확대하고 금액도 인상하면서 지급시스템을 바꿔나가겠습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건교부와 노동부, 교육부 등 관련부처 모두가 관심을 갖고 실제적인 투자에 나서야한다고 요구합니다.

<인터뷰> 권홍사 대한건설협회 회장

“우리나라 기술인력을 지금부터 향상시켜야되고 이것이 바로 국력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우리 건설부강과 경제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정부도 여기에는 투자를 좀 해 주셨으면 하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또 사회적인 편견을 버리고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새로운 인식전환이 필요한 때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권홍사 대한건설협회 회장

“여러분께서는 자제분들을 대학에 보내지 않으시면 이 음성 기술학원에 보내주시면 건단연에서 책임지겠습니다.”

<스탠딩> 유은길 기자

“장인들간 진정한 자웅을 가리는 건설기능경기대회가 우리 건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숙련인력 양성의 밑거름 역할을 지속해 주기를 기대합니다.”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