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버블붕괴는 곧 불황"

<앵커>

우리나라가 과거 일본처럼 부동산 버블 붕괴로 심각한 불황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이를 위해 부동산시장의 연착륙 방안과 서민금융시스템의 조기복원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권영훈기잡니다.

<기자>'이제는 가계불황을 걱정할 시기다'

최근 버블붕괴가 부동산시장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국내 주요 연구기관에서 가계 불황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CEO들을 위한 주간 경제현안 자료를 통해 '국내 부동산시장이 높은 부동산가격 아래 거래부진 현상이 지속되는 스태그플레이션 현상을 거친 후 붕괴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그 배경으로 일본형 버블붕괴 사례를 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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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에 따르면, 일본의 경우 중소부동산업자가 오피스용 토지를 대상으로 한 반면, 한국은 주택을 대상으로 가계가 버블의 주체라며 대상이나 깊이가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CG)

하지만, 양국 모두 금융완화정책이나 은행권의 대출경쟁 등 버블형성 과정은 유사하다는 설명입니다.

연구원은 특히, 버블붕괴 이후 실물과 금융의 복합 불황으로 이어진 일본과 같은 불황의 모습을 띌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투기수요를 차단하는 한편 부동산시장의 연착륙을 유도해야 하며 버블 붕괴로 개인파산을 우려해 서민금융시스템의 조속한 복원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2001년 이후 저금리 기조아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부동산시장.

이젠 꼭짓점이란 인식이 확대되면서 정부나 시장 모두 일본식 불황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됐습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