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호전주] IHQ ‥ '연예스타+SK텔' 대장 엔터株 유망

IHQ는 엔터테인먼트업체 중에서 가장 유망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지연 정우성 등 스타급 연예인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데다 거대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이 최대주주가 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향후 엔터테인먼트산업을 이끌 대장주라는 평가 속에 1분기 실적 부진과 최근 주가 약세는 좋은 매수 기회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SK텔레콤은 주식매수청구권(콜옵션) 행사로 국내 최대 연예매니지먼트업체인 IHQ의 최대주주가 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IHQ 주식 500만주를 오는 6월26일 273억원에 취득,지분 34.91%를 보유해 사실상 최대주주가 되고 정훈탁 대표는 13.8%(513만여주)로 2대주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영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IHQ는 아시아시장에서 SK그룹의 전략적 마케팅회사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뉴미디어 분야에서 브랜드 파워를 갖춘 SK텔레콤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생산력을 갖춘 IHQ가 만남으로써 아시아 대표 엔터테인먼트업체로 변신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와 함께 IHQ의 장기 전망을 고려할 경우 SK텔레콤이 추가로 지분을 취득할 가능성도 높다는 지적이다. 50% 수준의 지분을 확보하면 경영권 안정은 물론 IHQ 성장 과실도 함께 확보할 수 있어서다.

2분기부터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드라마 제작,스타 연예인 중심의 브랜드사업,SK텔레콤과의 시너지 창출 등이 가시화되면서 수익성이 급속도로 좋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최훈 유화증권 연구원은 "드라마 'Dr 깽'의 매출이 2분기에 인식되고 하반기에 소속 연예인을 기반으로 한 스타 콘텐츠 관련 매출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주주 변경 과정에서 1분기 일시적인 실적 침체를 겪었지만 2분기 이후 성장 모멘텀이 부각돼 저평가된 지금이 좋은 매수 기회라는 설명이다.

특히 2분기 이후 엔터테인먼트업체 간 차별화가 본격화될 경우 안정적인 실적이 예상되는 IHQ가 최대 관심주로 떠오를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해 전체 매출은 898억원,영업이익은 175억원으로 추정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