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호전주] 하이닉스, 낸드플래시 이익률 30%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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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D램가격이 지난 4월을 바닥으로 상승세를 보이는 데다 낸드 플래시 출하량 증가 등 메모리시장의 업황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6월 하순께로 예정된 채권단 지분매각과 증자로 인한 물량부담이 있지만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일 것이라는 낙관론이 우세하다.
증권사들의 2분기 이익 추정치와 목표주가 상향조정도 잇따르고 있다.
현대증권은 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3280억원에서 3700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각각 4540억원(기존 4050억원)과 5320억원(4800억원)으로 올렸다.
목표주가도 3만8000원에서 4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이 증권사의 김장열 연구위원은 "낸드플래시는 다층셀(MLC)의 비중 증가와 70나노 공정의 확대 및 USB와 MP3 등의 수요 회복에 힘입어 출하량 증가율이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30%에 가까운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30% 중반 수준의 이익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김 연구원은 D램의 가격 하락률도 1분기의 9%보다는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CJ투자증권도 메모리 가격의 안정세를 반영해 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3549억원에서 3689억원으로 소폭 상향조정했다.
목표주가도 3만8000원에서 4만300원으로 올렸다.교보증권과 우리투자증권 역시 각각 3756억원과 354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제시하면서 시장의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김영준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메모리시장은 지난 4월에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D램은 공급 증가율 둔화와 수요처 다변화 등을 감안할 때 현재의 호조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낸드시장은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엔 여러가지 변수가 남아 있지만 5월 일부제품의 고정거래가격 상승에서 보듯이 최악의 시기는 벗어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채권단 지분 매각이 완료되는 시점까지 수급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조정을 보일 때마다 저점 매수할 것"을 조언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D램가격이 지난 4월을 바닥으로 상승세를 보이는 데다 낸드 플래시 출하량 증가 등 메모리시장의 업황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6월 하순께로 예정된 채권단 지분매각과 증자로 인한 물량부담이 있지만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일 것이라는 낙관론이 우세하다.
증권사들의 2분기 이익 추정치와 목표주가 상향조정도 잇따르고 있다.
현대증권은 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3280억원에서 3700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각각 4540억원(기존 4050억원)과 5320억원(4800억원)으로 올렸다.
목표주가도 3만8000원에서 4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이 증권사의 김장열 연구위원은 "낸드플래시는 다층셀(MLC)의 비중 증가와 70나노 공정의 확대 및 USB와 MP3 등의 수요 회복에 힘입어 출하량 증가율이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30%에 가까운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30% 중반 수준의 이익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김 연구원은 D램의 가격 하락률도 1분기의 9%보다는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CJ투자증권도 메모리 가격의 안정세를 반영해 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3549억원에서 3689억원으로 소폭 상향조정했다.
목표주가도 3만8000원에서 4만300원으로 올렸다.교보증권과 우리투자증권 역시 각각 3756억원과 354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제시하면서 시장의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김영준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메모리시장은 지난 4월에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D램은 공급 증가율 둔화와 수요처 다변화 등을 감안할 때 현재의 호조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낸드시장은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엔 여러가지 변수가 남아 있지만 5월 일부제품의 고정거래가격 상승에서 보듯이 최악의 시기는 벗어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채권단 지분 매각이 완료되는 시점까지 수급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조정을 보일 때마다 저점 매수할 것"을 조언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