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직원 구조조정 없다 ‥ 강정원.웨커행장 합의

국민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 이후 두 은행의 인력을 줄이지 않기로 합의했다.

또 통합은행의 은행명과 로고는 통합추진위원회에서 결정하되 이견이 있을 경우 공신력 있는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하기로 했다.강정원 국민은행장과 리처드 웨커 외환은행장은 지난 24일 두 은행의 통합과 관련,이같이 합의하고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25일 밝혔다.

합의서에선 비정규직을 포함,두 은행 직원에 대한 인력 감축을 단행하지 않을 것을 약속하고 외환은행 출신 직원은 이동과 배치 승진 연수 등 모든 인사 면에서 차별받지 않도록 명문화했다.

외환은행은 통합 전까지 국민은행 자회사로 유지되며 이 기간 중 통상적 경영과 관련한 권한은 외환은행 경영진이 행사키로 했다.국민은행과 외환은행은 본계약 체결 후 적절한 시기에 통합추진준비위(통준위)를 발족하고 모든 계약과정이 끝난 이후엔 통준위를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로 전환하게 된다.

통준위 위원장은 두 은행의 은행장 공동으로,위원은 두 은행 임원이 동수로 참여키로 했다.

통추위(통준위)는 통합은행명과 통합 시점 등 통합과 관련한 최종 결정권을 행사하게 된다.통합은행명 및 로고는 통추위에서 결정하되 이견이 있을 경우에는 제3의 외부 전문기관에 자문하게 된다.

합의서에는 통합은행명 및 로고 결정시 외환은행명이 브랜드 전략에 반영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