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에게 山을 드립니다" … 광주 서구 '상무자이'

입주민들에게 단지 배후에 있는 산의 임야를 무료로 제공하는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GS건설은 다음 달 초 선보일 광주 서구 마륵동 '상무자이'(269가구 규모) 입주민들에게 단지 인근 백석산 자락의 2000여평 임야를 무상으로 입주민 공동 소유로 변경해줄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원래 개인 사유지였던 이 땅은 시행사인 라빌레뜨가 사업부지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사들인 것으로 공시지가 기준으로 7억원에 달한다.

땅은 여러 필지로 쪼개 가구별로 나눠주는 것이 아니라 입주민 대표회의 명의로 법인을 설립해 시행사가 소유권을 넘기는 형태로 지급된다.

강민국 상무자이 현장소장은 "단지 내에 추가로 조성되는 700여평의 공원과 임야가 자연스럽게 연결돼 산책로,텃밭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