火끈한 삼겹살 … 양념갈비 … 豚잔치

전국에 '불닭' 열풍을 몰고 왔던 홍초불닭이 '홍초홍'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였다.

문을 연 지 한 달밖에 안 됐지만 입소문을 타면서 벌써부터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청기와주유소 뒷길 사거리에서 우회전해 300m 올라가면 왼편에 홍초홍이 보인다.

독특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곳이다.

둥그런 탁자 한가운데 불을 놓고 그 주위로 반찬을 배치하는데 반찬이 담긴 쇠판을 넣었다 뺐다 할 수있도록 했다.또 불판을 젓가락으로 돌릴 수 있어 먹고 싶은 반찬을 자기 앞으로 오게 할 수 있다.

반찬으로 두부김치 새우 소시지 버섯 등이 나온다.

고기는 3종류.생천겹(8000원)은 항정살이고 홍삼겹(8000원)은 삼겹살,먹갈비(8000원)는 양념 돼지갈비다.생천겹은 양념을 하지 않으며,홍삼겹은 빨갛게 양념이 돼 나온다.

고기 질이 좋다.

항정살은 너무 얇게 썰어져 나오는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지만 익으면 어느 정도 부풀어올라 먹음직스럽다.홍삼겹은 홍초불닭이 떠올라 매울 것으로 생각되지만 달착지근한 게 특이하다.

먹갈비도 적당히 양념을 잘 해 만족스럽다.

먹갈비를 먹을 때는 석쇠를 바꿔야 한다.

생천겹과 홍삼겹을 먼저 먹고 먹갈비를 주문하는 게 정석.

불판 주위에 있는 반찬을 다 먹고 사이드 메뉴를 주문해보자.불오징어(5000원)는 소스가 맵다.

1000원짜리 계란찜도 먹을 만하다.

식사 메뉴로는 홍이국수(3000원)와 홍이라면(2000원)이 있다.

홍이국수는 면발이 빨갛게 나온다.

점심 때는 백반만 판다.

(02)333-5885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