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니큐어 살롱' 호황‥아시아 여성에 대규모 일자리

손·발톱을 전문적으로 다듬어 주는 '매니큐어 살롱'(Manicure salon)이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10여년 전 미국에 처음 선보인 매니큐어 살롱은 이제 수천명의 아시아 여성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거대한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미국피부과학회(AAD)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매년 매니큐어 살롱에서 손톱과 발톱을 다듬는 데 쓰는 비용은 무려 60억달러 이상에 달한다.

미국 노동부와 네일 전문지 '네일스'(Nails)에 따르면 2004년 11월 미국 전역에서 정식 면허를 가진 '매니큐어리스트'(손발톱 전문 미용사)는 4만4390명.

그러나 면허 없이 일하는 사람들까지 합치면 실제 미국에서 매니큐어리스트로 일하는 사람은 38만명(2005년 기준)에 이른다.시간당 평균 수입은 9.56달러로 미용사(11.41달러)보다는 적지만 슈퍼마켓 계산대에서 일하는 점원(8.27)보다 더 많은 수입을 벌어들이고 있다.

매니큐어리스트의 40%는 베트남 출신으로,베트남인이 많이 거주하는 남부 캘리포니아에서는 매니큐어리스트 자격시험이 베트남어로 출제될 정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