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기대수익률, 주식 수익률보다 높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에도 최근 주식 기대수익률보다 서울아파트 기대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은행과 국민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달 증시의 기대수익주가비율은 평균 10.1%로 전달의 9.4%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주가수익비율(PER)의 역수로 표시되는 기대수익주가비율은 주가에 비례한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이 비율이 10.1%라는 것은 주식 1억원어치를 보유했을 경우 최근 1년간 기대수익이 1010만원이라는 뜻이다.

이에 비해 지난달 서울지역 아파트매매 가격지수는 118.0으로 1년 전에 비해 14.3%나 올라 2003년 6월 16.3%의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현재 서울지역에서 1억원짜리 아파트를 보유했다고 가정할 경우 1년 만에 1430만원의 수익을 거뒀다는 뜻으로,같은 액수의 주식 보유자에 비해 수익이 420만원이나 많았던 것으로 볼 수 있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