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배당주] 지투알 ‥ LG애드.엠허브 등 자회사 실적호전 매력

지투알이 자회사 실적 호전에다 전통적인 고배당주로서의 매력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최근 4년 연속 주당 1000원씩을 배당한 만큼 올해도 같은 금액을 배당할 경우 현재 시가배당률(5일 기준)은 6.8%를 웃돈다.증시 조정 등의 영향으로 주가가 지난해 말 대비 17% 넘게 하락하면서 배당수익률도 상승하는 추세다.

현대증권은 지투알에 대해 주요 자회사인 LG애드(지분율 100%) 등의 실적 개선 추세가 확인되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로 2만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한승호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와 20% 증가하는 등 시장 예상을 웃도는 성과를 내고 있다"며 "주요 자회사들인 LG애드와 엠허브(지분율 51%)의 실적이 전망치를 웃돈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실제 LG애드의 1분기 광고취급액은 시장 전망치를 5% 상회했고 순이익도 예상치(8억원)보다 두 배 이상 많은 18억원을 기록했다.

엠허브도 1분기 취급액과 순이익이 전망치를 각각 20%와 82%가량 웃돌았다.

현대증권은 지난해 4분기부터 LG그룹의 광고물량이 다시 늘고 있고 있는 데다,GM대우 대한항공 교보생명 등 새로운 대형 광고주들이 활발하게 광고비를 집행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이와 함께 정부가 방송광고 대행수수료 제도를 개선키로 한 것도 긍정적이라고 증권사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 방안이 도입되면 광고업계 특유의 인하우스 시스템(특정 그룹이 특정 회사에 광고물량을 몰아주는 구조)에 균열이 생길 가능성이 높고,결과적으로 계열 분리된 지투알 산하 자회사들이 획기적인 성장의 기회를 맞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외국계 맥쿼리증권도 지투알에 대해 "자회사의 수익성 개선이 확인됨에 따라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로 높이고 목표주가로 1만7800원을 제시했다.이 증권사는 매력적인 배당수익률과 턴어라운드(실적 호전)가 기대되는 데다,기업설명회(IR)를 강화하는 등 주주 중시 경영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