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배당주] 대신증권… 8년 연속 현금 배당 '주목'

배당 유망 증권주의 하나로 대신증권을 빼놓을 수 없다.

대신증권은 증권주 가운데 드물게 올해까지 8년 연속 현금 배당을 했다.증권사 수익이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8년 연속 배당은 주목할 만하다.

2005 회계연도(2005년 4월~2006년 3월) 배당금은 보통주 1000원,우선주 1050원이었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4.9%,우선주 6.8%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배당성향도 상위권이다.

대신증권은 2005년 매출 6174억원에 영업이익 2172억원,순이익 1574억원의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현금 배당에 할애한 금액은 모두 750억원으로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이다.이에 따라 순이익 중 배당비율인 배당성향은 47.6%에 이르러 증권주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에 달했다.

최근 8년간 연평균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4.62%,우선주 7.82%로 은행 정기예금을 훨씬 웃돈다.

8년간 현금 배당을 한 증권사는 대형사 중 대신증권이 유일하다.이 같은 적극적인 배당 정책에 힘입어 대신증권은 2003년 증권선물거래소가 선정한 한국배당주가지수(KODI) 50 종목에 들어간 이후 지금까지 편입돼 있는 상태다.

배당뿐 아니라 기업지배구조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나선 덕분에 2004년에는 기업지배구조 개선지원센터가 선정한 기업지배구조 우수기업에 뽑히기도 했다.

대신증권은 적극적인 배당 지급과 높은 시가배당률로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추구하는 국내외 중장기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다.

이로 인해 대신증권의 외국인 지분율은 이달 초 현재 보통주 37%,우선주 53%로 증권사 중 가장 높은 지분율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신증권의 고배당 정책은 올해도 변함없이 계속될 것"이라며 "현재 주가가 상당히 할인돼 있는 수준이기 때문에 배당투자를 해볼 만한 종목"이라고 말했다.대신증권에 대한 각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는 2만6000~3만3000원인 데 비해 주가는 1만6000원대까지 내려와 있는 상태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