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외화표시채권 발행 간소화

<<앵커>>

외국기업이 국내에서 외화표시채권을 발행하는 절차가 간소해질 전망입니다. 금융감독원은 국내 외회표시채권 발행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김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앞으로 외국 기업이나 정부도 국내에서 외화표시채권인 김치본드를 등록발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기존에는 외국기업이 국내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채권은 등록이 아닌 실물발행만 가능했습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이와 관련된 규정을 개정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국내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채권인 이른바 '김치본드' 발행을 활성화 하기 위해서입니다. 외국기업들이 국내에서 외화표시채권을 발행하게 되면 국내 달러 유동성 조절이 쉬워집니다. 또 국내 기업들도 외화표시채권을 매입함으로써 환리스크를 해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금융감독당국이 외화표시채권의 등록발행을 허가함에 따라 채권발행 비용이 줄어들고 절차가 간소해지게 됩니다.

또 외국기업의 채권상장은 등록발행을 할 경우만 가능하도록 한 상장 규정에 따라 외국기업들의 김치본드도 상장이 가능해졌다. 아직까지 베어스턴즈라는 미국계 증권사가 국내에서 5000억 달러 규모의 달러표시채권 발행을 추진하는 것 이외는 국내에서의 외화표시채권 발행 사례는 없습니다.

발행절차를 간소하게 함에 따라 앞으로 외화표시채권의 국내발행도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와우티비뉴스 김호성입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