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물류 인증기업 10곳 선정 ‥ 동방ㆍ선광ㆍ한진 등

건설교통부와 해양수산부는 물류 아웃소싱을 촉진하고 물류 전문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시행된 종합물류기업 인증을 첫 번째로 획득한 10개 기업(또는 기업군)을 선정했다고 11일 발표했다.

단독으로 뽑힌 기업은 ㈜동방 ㈜선광 ㈜한진 ㈜현대택배 등이며 다른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한 기업군은 대한통운 유니온스타로직스 천일정기화물자동차 한솔CSN KCTC LOEX 등이다.종합물류기업 인증제도란 국내 물류기업의 종합화와 글로벌화를 촉진하기 위해 일정 규모 이상의 종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에 대해 심사를 거쳐 인증 마크를 부여하는 것이다.

이 제도의 핵심은 대기업 제조업체들이 물류 물량을 자신들의 계열사에 독점적으로 맡기지 않고 제3의 물류기업에 아웃소싱(외주)하도록 유도하는 데 있다.

이번 1차 인증기업 선발에선 모두 16개 기업(기업군)이 신청해 10개 업체가 선정됐다.종합물류기업이란 화물운송업 물류시설업 물류서비스업을 모두 맡으면서 화주 기업에 운송 보관 하역 등 물류 업무에 관한 종합적인 아웃소싱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를 말한다.

그러나 물류업계는 화물을 위탁할 화주기업들에는 별도의 세제 지원을 하고 있지 않아 물류 아웃소싱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화주기업이 전문 물류업체에 3자 물류를 맡길 수 있는 요인이 미약하기 때문이다.중소 물류업체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현재 대한상공회의소에 등록된 자산규모 70억원 이상 물류기업은 1만여개에 이른다.

하지만 인증받은 업체는 주로 대형 물류기업이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