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메이저, 시멘트 지분 처분… 재무구조 개선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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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그룹 지주회사격인 동양메이저는 12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회사인 동양시멘트 지분 49.9%를 미국계 펀드인 PK2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매각 주식은 499만주이고 매각대금은 주당 4만5000원씩 총 2245억여원이다.이번 매각으로 동양메이저의 동양시멘트 보유 지분율은 종전 82.0%에서 32.1%로 낮아지게 됐다. 동양메이저는 이번 매각대금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작년 말 현재 650%인 부채비율을 200%선까지 낮출 계획이다.
지난 4월 말 동양메이저가 발행한 CB(전환사채) 중 38%가량이 주식으로 전환돼 이번 동양시멘트 지분 매각 대금을 감안한 실제 부채비율은 이미 200% 밑으로 낮아진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동양시멘트 지분을 처분한 것은 동양메이저가 2003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고강도 구조조정의 결정판"이라고 말했다. 동양메이저는 지난해에도 매출 4000억원 규모의 세운레미콘을 흡수합병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는 "이번 매각에도 불구하고 동양그룹 전체의 동양시멘트 지분율은 50.1%로 경영권은 그대로 유지된다"며 "PK2는 순수한 금융투자자"라고 설명했다.업계에서는 당초 동양메이저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주력 비상장 계열사인 동양시멘트의 상장과 지분 매각을 동시에 추진해왔으나,이번 지분 매각이 원활하게 이뤄짐에 따라 상장절차는 밟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동양메이저는 이에 앞서 지난해 금융 계열사인 동양종금증권 주식을 2회에 걸쳐 계열사인 동양레저에 835억원(1030만주)과 335억원(407만주)에 전량 매각,부채비율을 기존 1430%에서 800%대로 낮춘 바 있다.
이어 1000억원 규모의 무보증옵션사채를 발행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통해 부채비율을 작년 말 현재 650%대까지 낮춘 상황이다.한편 이날 동양메이저 주가는 시멘트 지분 매각을 호재로 12.57% 급등한 6450원에 마감됐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
매각 주식은 499만주이고 매각대금은 주당 4만5000원씩 총 2245억여원이다.이번 매각으로 동양메이저의 동양시멘트 보유 지분율은 종전 82.0%에서 32.1%로 낮아지게 됐다. 동양메이저는 이번 매각대금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작년 말 현재 650%인 부채비율을 200%선까지 낮출 계획이다.
지난 4월 말 동양메이저가 발행한 CB(전환사채) 중 38%가량이 주식으로 전환돼 이번 동양시멘트 지분 매각 대금을 감안한 실제 부채비율은 이미 200% 밑으로 낮아진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동양시멘트 지분을 처분한 것은 동양메이저가 2003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고강도 구조조정의 결정판"이라고 말했다. 동양메이저는 지난해에도 매출 4000억원 규모의 세운레미콘을 흡수합병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는 "이번 매각에도 불구하고 동양그룹 전체의 동양시멘트 지분율은 50.1%로 경영권은 그대로 유지된다"며 "PK2는 순수한 금융투자자"라고 설명했다.업계에서는 당초 동양메이저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주력 비상장 계열사인 동양시멘트의 상장과 지분 매각을 동시에 추진해왔으나,이번 지분 매각이 원활하게 이뤄짐에 따라 상장절차는 밟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동양메이저는 이에 앞서 지난해 금융 계열사인 동양종금증권 주식을 2회에 걸쳐 계열사인 동양레저에 835억원(1030만주)과 335억원(407만주)에 전량 매각,부채비율을 기존 1430%에서 800%대로 낮춘 바 있다.
이어 1000억원 규모의 무보증옵션사채를 발행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통해 부채비율을 작년 말 현재 650%대까지 낮춘 상황이다.한편 이날 동양메이저 주가는 시멘트 지분 매각을 호재로 12.57% 급등한 6450원에 마감됐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