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현대-현대중 경영권 분쟁 전면전 돌입

앵커>

현대중공업그룹이 현대상선 유상증자 참여 의사를 분명히 함에 따라 현대그룹과의 경영권 분쟁이 전면전에 돌입할 전망입니다.한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중공업은 이사회의 만장일치로 현대상선 유상증자 참여를 결정했습니다.S)

현대상선 주가가 이미 2만원을 넘나드는데 비해 발행가액은 1만4천원이기 때문에 주주가치 극대화라는 시장경제 기본원칙에 부합한다는 설명입니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상선 주식 2천750만주에 추가로 655만주를 배정받게 되며증자 후 지분율은 25.47%로 예상됩니다.

S)

현대중공업은 여전히 경영권에는 관심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현대그룹은 중공업의 이번 유상증자 참여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경영권 방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양측의 경영권 분쟁은 더욱 심화될 전망입니다.

CG)

또 증자 후 현대중공업과 현대그룹 우호지분의 차이가 7% 정도 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대건설이 현대상선 경영권의 캐스팅보트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S)

현재 상선 지분을 8.69% 보유하고 있는 현대선설의 증자 후 지분율은 8.3%.

중공업과 그룹 가운데 누가 현대건설을 인수하느냐에 따라 현대그룹의 경영권도 차지하게 됩니다.

현대중공업의 상선 유상증자 참여로 전면전을 향해 가고 있는 현대그룹 경영권 분쟁.

S)

현대건설 인수전이 구체화되는 올 9월까지 장기화되면서 양 그룹간 갈등도 깊어질 전망입니다.와우TV뉴스 한정연입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