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루마니아 발전설비업체 인수

두산중공업이루마니아 최대 발전설비 소재 생산업체인 크배르너 IMGB사를 인수했습니다.

이에따라 두산중공업은 유럽에 발전설비 생산거점을 확보하는 등 글로벌 체제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두산중공업과 영국 TH Global사는 최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두산중공업 주단 BG장 최영천 전무, TH Global의 미순트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크배르너 IMGB사의 지분 99.75%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크배르너 IMGB사는 지난 1963년 루마니아 국영 종합기계공장으로 출발해 98년 민영화 당시 노르웨이 크배르너 그룹에 인수된 회사로 두산중공업과 동일한 세계 최대의 만 3천톤 프레스를 갖추고 연간 14만톤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루마니아 최대의 대형 주단조 업체입니다.

두산중공업은 이번에 인수한 크배르너 IMGB사를 창원 본사에 있는 플랜트 기초소재 생산라인인 주단조 공장에 이어 제 2의 소재공급 거점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입니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인수로 주단조 생산능력을 현재보다 70% 이상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오는 2015년까지 주단조 분야 매출을 지금보다 100% 이상 늘어난 9억 달러 규모로 향상시킨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이를 통해 발전과 조선사업 등의 소재부족 현상을 해소시켜 국내외 관련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 동력도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두산중공업 주단BG장 최영천 전무는 "크배르너 IMGB사는 지난 40여년 이상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발전설비 업체와 풍부한 교류를 맺고 있다"며 "이러한 경험에 두산중공업의 발전설비 제작 기술을 결합해 인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