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계의 디바 몬하잇이 온다 ‥ 내달 7일 백암아트홀서 내한 공연

다이애나 크롤,노라 존스와 함께 재즈계의 '3대 여성 보컬'로 꼽히는 제인 몬하잇(29)이 7월7~8일 서울 백암아트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2000년 '네버 네버 랜드(Never Never Land)'로 평단의 주목을 받으며 데뷔한 몬하잇은 이듬해 2집 앨범 '컴 드림 위드 미(Come Dream With Me)'로 빌보드 재즈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당시 20대 초반의 나이로 믿기지 않을 만큼 원숙한 보컬을 들려주었던 그녀는 이후 3,4,5집 앨범을 잇달아 발표하며 재즈 보컬의 대표적인 슈퍼스타로 인정받고 있다.

몬하잇은 1977년 미국 롱아일랜드에서 태어났다.

보컬이었던 할머니와 숙모,밴드 연주자인 아버지와 음악 선생님인 어머니 등 음악인의 피를 이어받아 어릴 때부터 '끼'를 보였다. 2세 때 이미 명곡 '섬웨어 오버 더 레인보우(Somewhere Over the Rainbow)'를 따라 불렀을 정도다.

뉴욕의 맨해튼 음악학교에 재학 중이던 1998년 선생님들의 권유로 나가게 된 '실로니어스 몽크 국제 재즈보컬 경연대회'에 참가해 2등으로 입상하면서 본격적인 재즈보컬의 길을 걷게 된다.

그녀는 재즈보컬로서의 가창력과 함께 청순하면서도 섹시한 외모도 갖춰 음악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스타로 불린다. 이번 내한공연은 420석 규모의 소공연장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그녀의 진면목을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마이클 케이넌(피아노),마일즈 오카자키(기타),애리 앰브로즈(색소폰) 등 재즈연주자들이 동행해 초여름밤 매혹적인 재즈 선율을 들려줄 예정이다.

관람객에게는 와인이 무료로 제공된다. (02)559-1333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