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美투자자, 한국증시 비관 안한다"

골드만삭스는 20일 미국투자자들이 한국 증시에 대해 여전히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하고 있지만 크게 비관적이진 않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많은 주식들이 매력적인 가격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투자자들이 우려하는 이슈들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고유가 등과 같은 글로벌 거시경제 리스크 △기업 이익 하향 조정 가능성 등을 꼽았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투자자들이 최근 한국비중을 많이 줄인 것은 사실이지만 코스피지수가 이미 매력적인 수준까지 떨어졌고 조만간 매수 기회가 나타날 것이라는 데 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특히 투자자들이 업종별로 차별화된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은행주의 경우 과매도 영역에 진입했으며 기술주는 디스플레이 관련종목에 대해 부정적인 반면 하이닉스와 같은 D램종목에 대해선 긍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화학 철강 등 소재주에는 무관심했으며 자산주에 대해 관심이 높았다.

가격 변동성이 큰 소형주에 대해선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골드만삭스는 선호주로 롯데쇼핑 오리온 GS홀딩스 대우조선해양 등을 제시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