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기업] 현대공조, 고효율 냉동기술 … 반도체 공장서 인기

현대공조(대표 남기욱)는 빌딩 공장 선박 해양플랜트 등에 환경친화형 초대형 냉난방 에너지 설비를 공급하는 냉동공조 전문기업이다.

현대공조는 2001년 회사 설립과 동시에 세계적인 냉난방 전문기업인 일본 미쓰비시와 기술 제휴를 맺고 대형 냉난방 시스템을 한국 실정에 맞는 저비용 고효율 시스템으로 재설계하면서 급성장하고 있다.이 회사가 자랑하는 대표적 냉난방 제품은 터보 냉동기와 흡수식 냉난방기,슬림형 공조기,빙축열 냉방시스템 등이다.

터보냉동기(R-134a)는 오존층을 파괴하지 않는 환경친화적인 냉매인 HFC-134a(테트라 플루오르 에탄)를 채택하고 있다.

또 설치 면적을 적게 차지하고 정밀하게 온도 관리를 할 수 있는 3차원 설계기술을 적용해 기존 국내 터보냉동기보다 전력을 10% 정도 절약할 수 있다.지난해 11월에는 산업자원부로부터 고효율 에너지 기자재로 인증받기도 했다.

물을 냉매로 사용하는 흡수식 냉난방 시스템도 고유가 시대를 대비해야 하는 기업체들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제품들은 현대자동차 남양만연구소와 현대중공업,하이닉스,한화석유,서울아산병원 등 온도 변화에 민감한 자동차 중공업 석유화학장치 반도체 공장에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현대중공업에서 20여년 동안 냉열기 사업부에서 일해오던 남기욱 사장이 독립법인으로 분사한 현대공조는 에너지 절약형 냉난방기 개발로 회사 출범 1년 만인 2002년 5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03년 95억원,2005년 10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125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