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 요금 1년6개월새 62%↑

부산지하철 요금이 1년6개월 만에 최고 62% 올라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는 오는 7월8일부터 지하철 2구간 요금이 현행 1000원에서 1300원으로 30% 오른다고 23일 발표했다.1구간 요금은 1100원으로 지금(900원)보다 22% 인상된다.

부산지하철 요금은 지난해 1월 1구간 700원에서 900원으로,2구간 800원에서 1000원으로 인상된 데 이어 또다시 대폭 오름으로써 불과 1년6개월 만에 1구간은 57%,2구간은 62% 인상된다.

이에 비해 서울의 지하철 요금은 12km까지는 900원(교통카드 사용시 800원)이다.12km 초과∼42km까지는 6km마다 100원이 추가된다.

서울 시내 구간에서의 최고 요금은 1300원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수수방관할 경우 올해 부산지하철의 예상 적자가 1151억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예산 170억원을 줄이고 부산시 지원액 600억원을 합쳐도 381억원이 모자라 요금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