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매운샷‥우승컵 또 번쩍‥장정 생애 두번째 우승
입력
수정
장정(26)이 미국 LPGA투어 웨그먼스LPGA(총상금 180만달러)에서 자신의 생애 두 번째 우승컵을 차지하면서 한국선수들의 시즌 8승과 통산 60승째 주인공이 됐다.
장정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의 로커스트힐CC(파72·6221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2위 훌리에타 그라나다(20·파라과이)를 1타차로 제쳤다.지난해 8월1일 브리티시여자오픈 제패 이후 11개월 만의 우승이다.
우승상금은 27만달러.
한국선수들은 올 시즌 15개 대회에서 8승(53.3%)을 휩쓸었으며 한희원(28·휠라코리아)의 코닝클래식 우승 이후 4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르는 진기록을 세웠다.상금랭킹 10위 내에 한국선수가 5명을 차지하고 있다.
장정은 1번홀에서 너무 긴장한 탓인지 티샷이 훅이 나면서 보기로 출발했다.
다음홀에서 1.8m 버디로 만회한 장정은 4,8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앞서가던 브리타니 랭(21·미국)이 3∼5번홀 3연속 버디에 이어 8번홀 버디로 1타차 단독선두로 치고 나왔다.
장정도 8번홀에서 버디를 더해 공동선두가 됐으나 10번홀에서 2.7m 파퍼트를 미스하며 랭에게 1타 뒤졌다.
그러나 '루키'인 랭은 경험미숙을 드러내며 13,14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자멸했다.장정은 13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다시 2타차 선두가 되는 듯했으나 15번홀(135야드)에서 8번아이언 티샷이 왼쪽 벙커에 빠지면서 보기를 기록했다.
그러자 2번홀 보기 이후 차근차근 타수를 줄여오던 그라나다가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공동선두로 나섰다.
연장승부가 유력한 상황에서 장정은 17번홀(파5·459야드)에 다다랐다.
티샷이 왼쪽 벙커로 들어갔다.
6번아이언으로 친 볼이 멈춘 곳은 홀에서 85야드 지점.샌드웨지로 친 샷이 깃발을 맞추며 홀 1m 지점에 떨어졌다.
승부를 가름하는 환상적인 어프로치샷이었다.
결국 버디를 잡은 장정은 1타차 선두로 올라서며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장정과 챔피언조에서 '땅콩 대결'을 벌인 김미현(29·KTF)은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5위에 올라 3개 대회 연속 '톱10'에 들었다.
이날 하루에만 7타를 줄인 박희정(25·CJ)이 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6위, 한희원과 이선화(20·CJ)가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10위를 기록해 5명의 한국선수가 '톱10'에 포함됐다.박세리(29·CJ)는 마지막날 2타를 줄여 합계 이븐파 288타로 공동 45위를 차지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장정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의 로커스트힐CC(파72·6221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2위 훌리에타 그라나다(20·파라과이)를 1타차로 제쳤다.지난해 8월1일 브리티시여자오픈 제패 이후 11개월 만의 우승이다.
우승상금은 27만달러.
한국선수들은 올 시즌 15개 대회에서 8승(53.3%)을 휩쓸었으며 한희원(28·휠라코리아)의 코닝클래식 우승 이후 4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르는 진기록을 세웠다.상금랭킹 10위 내에 한국선수가 5명을 차지하고 있다.
장정은 1번홀에서 너무 긴장한 탓인지 티샷이 훅이 나면서 보기로 출발했다.
다음홀에서 1.8m 버디로 만회한 장정은 4,8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앞서가던 브리타니 랭(21·미국)이 3∼5번홀 3연속 버디에 이어 8번홀 버디로 1타차 단독선두로 치고 나왔다.
장정도 8번홀에서 버디를 더해 공동선두가 됐으나 10번홀에서 2.7m 파퍼트를 미스하며 랭에게 1타 뒤졌다.
그러나 '루키'인 랭은 경험미숙을 드러내며 13,14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자멸했다.장정은 13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다시 2타차 선두가 되는 듯했으나 15번홀(135야드)에서 8번아이언 티샷이 왼쪽 벙커에 빠지면서 보기를 기록했다.
그러자 2번홀 보기 이후 차근차근 타수를 줄여오던 그라나다가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공동선두로 나섰다.
연장승부가 유력한 상황에서 장정은 17번홀(파5·459야드)에 다다랐다.
티샷이 왼쪽 벙커로 들어갔다.
6번아이언으로 친 볼이 멈춘 곳은 홀에서 85야드 지점.샌드웨지로 친 샷이 깃발을 맞추며 홀 1m 지점에 떨어졌다.
승부를 가름하는 환상적인 어프로치샷이었다.
결국 버디를 잡은 장정은 1타차 선두로 올라서며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장정과 챔피언조에서 '땅콩 대결'을 벌인 김미현(29·KTF)은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5위에 올라 3개 대회 연속 '톱10'에 들었다.
이날 하루에만 7타를 줄인 박희정(25·CJ)이 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6위, 한희원과 이선화(20·CJ)가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10위를 기록해 5명의 한국선수가 '톱10'에 포함됐다.박세리(29·CJ)는 마지막날 2타를 줄여 합계 이븐파 288타로 공동 45위를 차지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