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여름] 장마철 집안관리 요령‥녹차 찌꺼기로 습기제거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장마로 집 안 곳곳에서 눅눅하고 쾨쾨한 냄새 가 나는 것은 물론,각종 세균이나 곰팡이 발생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본격 장마철을 앞두고 장마철 집안 관리 요령과 관련 제품을 소개한다.
◆장마철 불청객,곰팡이

장마철에는 실내 습도가 높아지면서 벽지가 들뜨고 그 사이에 곰팡이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벽지가 들뜬 곳은 바늘로 구멍을 뚫어 공기를 빼내고 마른 헝겊으로 잘 만져주면 좋다.그 뒤 곰팡이 제거제를 뿌리고 벽지전용 접착제를 응어리가 지지 않도록 잘 펴 바르면 된다.

지하나 통풍이 잘 안되는 곳은 선풍기를 이용해보자.가끔 외출할 때 일정시간 난방을 한 채 선풍기를 바깥쪽을 향해 틀어주면 집안의 습기를 말끔히 없앨 수 있다.

에어컨을 이용 한 습기제거도 한 방법.요즘 에어컨에는 습기 제거 기능이 있기 때문에 에어컨을 켤 때 옷장과 이불장의 문을 같이 열어 놓는 것도 지혜다.습기를 막는 데는 마시고 난 녹차 찌꺼기를 말려 장롱 귀퉁이 등에 걸어두면 습기는 물론 냄새 흡수 효과도 뛰어나다.

곰팡이제거 제품으론 LG생활건강의 '119곰팡이제거',애경의 '홈크리 닉 팡이제로' 등이 대표적이다.

가격은 3400~4800원.곰팡이가 있는 부분에 제품을 뿌린 뒤 2~3시간 뒤 걸레나 헝겊으로 죽은 곰팡이를 제거하면 된다.
◆장마철 주방관리

주부들의 장마철 가장 큰 골칫거리는 도마와 행주에 생기기 쉬운 세균과 싱크대 배수구의 악취다.

도마와 칼은 저녁 설거지 때마다 뜨거운 물을 끼얹어 소독해주고 일주일에 한번씩 표백제를 묻힌 행주를 하룻밤 정도 도마 위에 덮어 둔다.

행주는 용도별로 여러 개를 마련해 사용 후 매일 삶아 소독해서 바짝 말린다.

배수구 악취를 줄이기 위해선 매일 배수구 내 음식 찌꺼기 등의 이물질을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주방용 세제를 이용해 솔이나 칫솔로 닦아내고,식초와 물을 희석해 흘려 부으면 악취가 사라진다.

또 평소에 배수구 세정제를 사용하면 냄새 제거는 물론 곰팡이,물,이끼 제거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

LG생활건강의 '홈스타 배수구캡',애경의 '홈크리닉 배수구샷',옥시의 '옥시싹싹 씽크볼' 등이 추천 상품이다.

가격은 2500 ~3800원.


◆욕실 곰팡이,옷장 습기제거

욕실 등에 곰팡이가 발생한 경우 헌 칫솔에 표백제를 묻혀 타일이나 욕조의 틈새를 문질러주면 된다.

최근에는 타일이나 욕조 사이에 끼는 물곰팡이와 세균을 제거해 주는 제품이 나와 있다.

LG생활건강의 '홈스타 곰팡이제거 플러스' 애경의 '홈크리닉 욕실때제로'와 '팡이제로 욕실용',피죤의 '무균무때 곰팡이제거'와 '무균무때 욕실용',옥시의 '옥시싹싹 욕실용' 등이 있다.

가격은 2900~4100원.

장마철에 밀폐된 옷장이나 수납장은 눅눅한 습기로 가득차게 된다.

옷 장 안에 신문지를 깔고 습기가 빠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는 것이 좋다.

이불이나 옷 사이에 신문지 뭉치를 말아서 넣어두면 습기를 제거하는 데 효과를 볼 수 있다.

애경의 '홈크리닉 녹차와 참숯 습기제로',옥시의 '물먹는 하마',피죤의 '참숯제습제' 등이 대표적인 습기제거 제품이다.가격은 2000~4500원.

김동민 기자 gmd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