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송 강원랜드 사장 "외국 카지노업체에 투자"

조기송 강원랜드 사장은 "외국 카지노업체 지분 인수 등 해외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26일 말했다.

조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4월 초 청와대에 임명장을 받으러 가니 언젠가는 강원랜드의 독점시대가 끝날테니 이에 대비해 혁신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는 주문을 들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그는 "해외 투자는 외국인 주주들도 적극 요구하고 있는 사항"이라며 "다만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되는 만큼 중장기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강원랜드의 한 관계자는 "외국 카지노업체에 투자한다면 소수 지분을 사들이는 방안도 있지만 인수·합병(M&A)을 염두에 둔 대규모 지분투자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사장은 "사업다각화를 위해 국내에선 종합 리조트 회사로의 변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