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장 "금산분리 원칙 유지"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이 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을 분리하는 원칙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권 위원장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금산분리에 대한 소신을 묻는 질문에 "금융과 산업은 기본적으로 분리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권 위원장은 그러나 "금산분리 자체보다는 대규모 기업집단이 금융·보험사를 통해 경제력을 집중하는 수단을 막아보겠다는 취지"라고 덧붙였습니다.

출자총액제한제도와 관련해서는 "일본식으로 사업지배력 집중을 막는 방법과 지주회사 제도의 활용, 적극적 공시제도 도입 등

복합적인 아이디어로 대안을 찾고 있다"며 "민관합동의 시장경제 선진화 TF팀의 첫 회의가 다음달 6일 시작돼 올해 안으로 최종안이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한편 규제산업에 대해 "정보통신부와 방송위원회는 지금도 이미 지상파, 케이블, IP TV 사업자 간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는 입장이며 금융당국도 산업의 건전성 측면에서 접근하다 보니 공정위와 시장의 범위를 구분하는 기준이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양섭기자 kimy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