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피아 '당뇨폰' 美공략 시동… FDA 승인 획득

헬스피아(대표 이경수)는 2004년 LG전자 인포피아와 공동으로 개발한 '당뇨폰'에 대해 최근 미국 FDA 승인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헬스피아는 미국 내 모바일 당뇨관리 상용화를 위한 준비를 끝내고 본격적인 미국 시장 진출에 나서기로 했다.헬스피아는 그동안 미국 인디애나 주립대학병원에서 '당뇨폰' 임상시험을 진행해왔다.

회사 관계자는 "임상시험이 끝나는 대로 미국 성인 인구의 9.3%에 달하는 1930만명의 당뇨환자를 대상으로 본격 상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올 하반기부터 네덜란드 등 유럽에도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유럽 시장에도 진출하기로 했다.국내에서는 강남성모병원 삼성의료원 서울대학병원 등 7개 대형 병원에서 당뇨폰을 시범 서비스하고 있다.

이경수 대표는 "이번 당뇨폰의 FDA 승인은 국내 '모바일 헬스케어' 기술이 세계 원격 의료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당뇨폰은 지난 5월 미국 원격의료학회(ATA)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