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하반기 산업전망] 자동차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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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경제TV는 이번주부터 주요 10대 산업의 상반기 실적과 하반기 전망을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두번째시간으로 자동차 산업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앵커> 상반기 완성차 5개사의 자동차 판매 실적이 어제 발표됐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상반기 자동차 판매는 고유가와 원·달러 환율 하락 등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큰 폭으로 늘며 전체적으로 두자릿수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상반기 완성차 5개사의 자동차 판매(290만485대)는 290만대를 넘어서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5% 증가했습니다. 특히 환율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출(234만6343대)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가까이 늘며 성장을 주도했습니다. 상반기 내수(55만4142대)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 늘며 55만대를 넘었습니다. 그러나 상반기 내수판매는 올해 예상치 125만대의 47% 수준에 불과해 기대에 못미쳤습니다.
앵커> 업체별 실적은 어떻습니까?
기자> 회사별 상반기 판매실적은 현대자동차가 내수 수출을 합쳐 총 132만2863대로 9.1%늘었습니다.그러나 6월 한 달간의 실적은 신형 아반떼의 출고 지연에다 월말 노조의 파업영향까지 겹치면서 내수가 작년 동기대비 1.6% 감소한 22만 2926대에 그쳤습니다.
현대차의 내수점유율도 49.1%로 4개월 연속 50%를 밑돌았습니다.
GM대우는 올 상반기 73만 3420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4%나 늘어나며 기아차를 제치고 2위자리를 굳혔습니다.내수는 4.0%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수출이 49.1%나 급증했습니다..
기아차는 내수 13만206대, 수출 57만6867대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2.2%와 10.8% 늘어 전체적으로는 9.1% 증가한 70만 7073대를 판매했습니다.
올들어 SM3 수출을 본격화한 르노삼성은 7만 5515대를 판매해 30.2% 증가했고 쌍용차는 내수판매가 작년 동기보다 2.4% 줄어드는 바람에 전체적으로도 1.2%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앵커> 하반기 자동차 산업에 대한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어제 발표된 실적은 완성차 5개사의 것만 집계한 것이고 상용차업체들은 제외한 것입니다.
또한 해외현지 생산분을 포함하고 있어 통계와 전망을 내놓는 기준이 다소 다릅니다.
산업연구원은 지난 주말 가진 하반기 경제 산업 전망을 통해 하반기 자동차 생산과 내수는상반기에 비해 다소 부진하지만 수출은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하반기 자동차 생산증가율은 7.1%로 견실한 증가세를 이어가지만 생산대수는 상반기에 비해 소폭 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자동차 내수는 고유가 부담 지속과 경기부진 등의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가운데 내수신장세가 상반기 6.5%보다는 줄지만 잠재수요 누적과 신차출시 등의 요인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되며 전년동기 대비 4.6% 증가한 61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수출은 수출액이 상반기 14.8%증가에서 하반기 16.7%의 높은 증가한 223억달러에 이를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자동차 부품 수출은 해외 공급망확대와 완성차의 현지 생산 증가 등의 요인으로 전년동기보다 39% 증가한 66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앵커> 하반기 자동차 산업이 상반기보다 좋을 것이라는 근거는 무엇입니까?
기자> 하반기 자동차 산업을 살펴보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인은 원달러 환율 반등과 수출경쟁력 회복 가능성입니다.
산업연구원은 하반기에는 대외적으로 주요국 경제의 고성장세 지속과 인플레 우려에 따른 선진국들의 금리인상 기조 유지, 대내적으로 경상수지 흑자폭 감소 등 하반기에 원-달러 환율이 안정되거나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자동차가 선진권 시장에서 제품라인업 및 품질 인지도 등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고 러시아, 중동, 중남미 등지로의 수출시장 다변화가 이뤄진 것도 하반기 수출 경쟁력 회복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앵커> 최근 현대자동차 부분파업, 산별노조 전환 등으로 하반기 자동차 성장 둔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데 어떤영향을 미치겠습니까?
기자> 자동차 노조의 파업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 거의 20년 가까이 연례행사로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각 사의 경영계획이나 전망을 내놓는 사람들도 통상적인 파업요인을 감안해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각 증권사들은 자동차 업계의 파업이 하반기 전망을 내놓는데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실제로 현재 자동차 재고 수준은 상반기 증가세로 전환돼 파업으로 인한 매출 차질 등을 상쇄할 수 있으며 높아진 재고 수준은 3분기를 기점으로 해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내수재고를 각각 3만대, 2만5천대씩 보유하고 있어 노사관계 악화에 따른 내수 매출 차질은 신형 아반떼 등 신차에 한정되고 그 규모도 크지 않을 전망입니다.자동차 노조의 산별 노조로의 전환도 이중 교섭 등으로 인한 교섭비용 증가, 사회적 이슈로 인한 파업가능성, 비정규직 처우개선 등 노무관련비용상승에 따른 경쟁력 약화 등의 부정적인 요인이 있지만 현재 교섭권 범위나 시기, 방법 등이 구체화되지 않은데다 제도 정착까지 3~4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당장 실적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바라보고 있습니다.
김경식기자 kskim@wowtv.co.kr
오늘은 두번째시간으로 자동차 산업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앵커> 상반기 완성차 5개사의 자동차 판매 실적이 어제 발표됐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상반기 자동차 판매는 고유가와 원·달러 환율 하락 등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큰 폭으로 늘며 전체적으로 두자릿수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상반기 완성차 5개사의 자동차 판매(290만485대)는 290만대를 넘어서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5% 증가했습니다. 특히 환율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출(234만6343대)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가까이 늘며 성장을 주도했습니다. 상반기 내수(55만4142대)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 늘며 55만대를 넘었습니다. 그러나 상반기 내수판매는 올해 예상치 125만대의 47% 수준에 불과해 기대에 못미쳤습니다.
앵커> 업체별 실적은 어떻습니까?
기자> 회사별 상반기 판매실적은 현대자동차가 내수 수출을 합쳐 총 132만2863대로 9.1%늘었습니다.그러나 6월 한 달간의 실적은 신형 아반떼의 출고 지연에다 월말 노조의 파업영향까지 겹치면서 내수가 작년 동기대비 1.6% 감소한 22만 2926대에 그쳤습니다.
현대차의 내수점유율도 49.1%로 4개월 연속 50%를 밑돌았습니다.
GM대우는 올 상반기 73만 3420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4%나 늘어나며 기아차를 제치고 2위자리를 굳혔습니다.내수는 4.0%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수출이 49.1%나 급증했습니다..
기아차는 내수 13만206대, 수출 57만6867대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2.2%와 10.8% 늘어 전체적으로는 9.1% 증가한 70만 7073대를 판매했습니다.
올들어 SM3 수출을 본격화한 르노삼성은 7만 5515대를 판매해 30.2% 증가했고 쌍용차는 내수판매가 작년 동기보다 2.4% 줄어드는 바람에 전체적으로도 1.2%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앵커> 하반기 자동차 산업에 대한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어제 발표된 실적은 완성차 5개사의 것만 집계한 것이고 상용차업체들은 제외한 것입니다.
또한 해외현지 생산분을 포함하고 있어 통계와 전망을 내놓는 기준이 다소 다릅니다.
산업연구원은 지난 주말 가진 하반기 경제 산업 전망을 통해 하반기 자동차 생산과 내수는상반기에 비해 다소 부진하지만 수출은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하반기 자동차 생산증가율은 7.1%로 견실한 증가세를 이어가지만 생산대수는 상반기에 비해 소폭 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자동차 내수는 고유가 부담 지속과 경기부진 등의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가운데 내수신장세가 상반기 6.5%보다는 줄지만 잠재수요 누적과 신차출시 등의 요인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되며 전년동기 대비 4.6% 증가한 61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수출은 수출액이 상반기 14.8%증가에서 하반기 16.7%의 높은 증가한 223억달러에 이를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자동차 부품 수출은 해외 공급망확대와 완성차의 현지 생산 증가 등의 요인으로 전년동기보다 39% 증가한 66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앵커> 하반기 자동차 산업이 상반기보다 좋을 것이라는 근거는 무엇입니까?
기자> 하반기 자동차 산업을 살펴보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인은 원달러 환율 반등과 수출경쟁력 회복 가능성입니다.
산업연구원은 하반기에는 대외적으로 주요국 경제의 고성장세 지속과 인플레 우려에 따른 선진국들의 금리인상 기조 유지, 대내적으로 경상수지 흑자폭 감소 등 하반기에 원-달러 환율이 안정되거나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자동차가 선진권 시장에서 제품라인업 및 품질 인지도 등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고 러시아, 중동, 중남미 등지로의 수출시장 다변화가 이뤄진 것도 하반기 수출 경쟁력 회복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앵커> 최근 현대자동차 부분파업, 산별노조 전환 등으로 하반기 자동차 성장 둔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데 어떤영향을 미치겠습니까?
기자> 자동차 노조의 파업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 거의 20년 가까이 연례행사로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각 사의 경영계획이나 전망을 내놓는 사람들도 통상적인 파업요인을 감안해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각 증권사들은 자동차 업계의 파업이 하반기 전망을 내놓는데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실제로 현재 자동차 재고 수준은 상반기 증가세로 전환돼 파업으로 인한 매출 차질 등을 상쇄할 수 있으며 높아진 재고 수준은 3분기를 기점으로 해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내수재고를 각각 3만대, 2만5천대씩 보유하고 있어 노사관계 악화에 따른 내수 매출 차질은 신형 아반떼 등 신차에 한정되고 그 규모도 크지 않을 전망입니다.자동차 노조의 산별 노조로의 전환도 이중 교섭 등으로 인한 교섭비용 증가, 사회적 이슈로 인한 파업가능성, 비정규직 처우개선 등 노무관련비용상승에 따른 경쟁력 약화 등의 부정적인 요인이 있지만 현재 교섭권 범위나 시기, 방법 등이 구체화되지 않은데다 제도 정착까지 3~4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당장 실적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바라보고 있습니다.
김경식기자 k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