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소비자대상(상반기ㆍ下)] 하이마트

'하이마트로 가요~'라는 CM송으로 친숙한 하이마트는 전국 250개 직영 매장을 보유한 전자제품 유통 전문기업이다.

2005년 매출액이 1조9800억원으로 국내 전자 제품 전문점 중 시장 점유율 1위(25%)이다.현재 하이마트의 직원 수는 약 5000여명이며 매장 250개,물류센터 10개소,서비스센터 9개소를 두고 있다.

하이마트는 일찌감치 국내 100대 기업에 진입한 우량기업이다.

㈜하이마트(전자제품)를 중심으로 자회사인 하이로지텍(물류,서비스),하이마트 쇼핑몰(인터넷 쇼핑),HM투어(여행사,여자 프로 골프단) 등 크게 4개 사업부문으로 이뤄졌다.특히 여자 프로 골프단에는 2005년 LPGA 우승자 이지영 프로와 송아리 송나리 자매 등을 포함해 14명의 프로 선수가 소속돼 있다.

하이마트의 성장 배경에는 공격적인 경영 전략이 있었다.

IMF 외환위기를 맞아 국내 기업들이 투자를 꺼리던 1999년과 2000년도에 대규모 유통망 투자를 단행했고 1999년 한 해에 130여개 점포를 공격적으로 출점시켜 국내 전자 유통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평균 매장 규모는 400~500평이며 고객 주차장과 휴게실,VIP상담실,유아 놀이방 등을 운영해 고객이 편하게 쇼핑하도록 배려했다.

또한 30여명의 전문 바이어들이 전 세계의 가전 제조업체로부터 5000여종의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회사측은 또한 핵심 경쟁력이라 할 수 있는 유통 전문 인력 양성에 힘을 기울였다고 한다.전국 직영 매장에 전문상담원인 '세일즈 마스터'를 둔 것.이 판매 자격증은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2005년 노동부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았다.

나아가 하이마트는 고객행복과 인류사회의 큰 미래를 지향한다는 '하이 퓨처 포 유(Hi-Future For You)'란 경영 이념에 따라 고객과 사회에 기여하는 회사를 지향하고 있다.

2005년 하이마트는 '고객행복 고객사랑'이란 슬로건 아래 '고객행복 헌장'을 선포했다.그 예로 '행복 3대 맺기 캠페인'을 벌여 사회 소외계층인 조손(祖孫·아이들의 부모가 없어 1대와 3대로 구성된 가정)세대를 지원하고 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