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보고 느껴라] 확 바뀐 토익 · IBT토플 고득점 받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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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이나 대학(원) 진학,직장 내 승진을 위해 누구나 한 번쯤은 치르는 토익(TOEIC)과 토플(TOEFL).국내 대표적인 영어 시험이다.
지난 5월28일부터 시험 형식이 달라진 뉴 토익이 시행되고 있다.또 오는 9월부터 토플도 문법 시험이 포함된 기존의 CBT(Computer-based Testing)에서 회화 시험이 추가된 IBT(Internet-based Testing) 방식으로 완전히 바뀐다.
새로운 토익과 토플의 핵심을 알고 효과적으로 준비하면 고득점이 남의 일만은 아니다.
◆토익,고득점 원한다면 Part2와 Part7에 주의국내 토익시험 주관처인 한국토익위원회(www.toeic.co.kr)가 지난 5월 토익 성적을 분석한 결과 듣기(LC)에서 중간 점수대 응시자들이 약간 늘어난 반면 고득점자는 줄어들었다.
2005년 5월부터 2006년 4월까지의 LC파트 점수대별 응시자 분포와 지난 5월 시험을 비교해보면 455~495점대는 7.63%에서 5.91%로,405~450점대는 11.35%에서 9.63%로,355~400점대는 18.77%에서 16.10%로 각각 줄어들었다.
주어진 문장에 대한 적절한 응답을 고르는 파트2에서 일부 문제가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된다.반면 205~350점대 중간 점수 응시자들은 2% 정도 늘어났다.
하나의 대화나 지문에 3개의 문제가 딸려 있고 각각의 문항을 내레이터가 직접 읽어주는 방식의 파트3과 파트4는 오히려 조금만 연습하면 다음 문항을 읽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기존 시험보다 수험자들에게 유리할 수도 있다.
YBM어학원의 김대균 토익 전문 강사는 "비교적 분명한 영국식 발음과 액센트에 빨리 익숙해지고 출제되는 표현과 맥락을 잘 파악하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충고한다.독해(RC) 부문에서 주목할 점은 파트6의 문제 형식이 파격적으로 바뀌었다는 것.지난 5월 시험을 살펴보면 문항은 20개에서 12개로 줄어들었고 하나의 지문 속에 3~4개의 문제가 의미상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기존 문법 문제처럼 빈칸을 채워 넣는 형식으로 출제됐지만 해당 문항만 봐서는 오답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지문 속에서 전후 문장과 문맥을 살핀 후 답을 선택해야 한다.
물론 여기서 다소 어려운 어휘가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광고와 그에 따른 문의편지,또는 편지와 답장 식으로 전혀 다른 두 개의 지문 형태가 짝을 이뤄 함께 나오는 복문 독해 형태의 파트7은 뉴 토익의 점수를 좌우하는 가장 큰 변수다.
향후 지문의 길이가 길어지고 복문 독해 수가 늘어나면 수험생들이 시간 부족을 느낄 수 있으므로 집중적인 연습이 필요하다.
◆토플,정확한 발음 및 말하기가 관건
이미 미국 프랑스 캐나다 등에서 시행하고 있는 IBT토플은 말 그대로 인터넷에 기본을 둔 시험이다.
그렇다고 인터넷을 통해 집에서 시험을 치르는 것으로 생각하면 곤란하다.
기존 시험장에서 '스피킹(speaking)' 녹음을 추가한 방식이라고 보면 된다.
듣기와 말하기,읽기,쓰기 등 언어의 네 가지 능력을 각각 따로 테스트하는 방법과 통합해 평가하는 방식 등 두 가지로 구성돼 있다.
무엇보다 IBT토플의 가장 다른 점은 기존 CBT시험이 갖고 있던 CAT 방식(앞 문제에 따라 뒷 문제의 난이도가 결정되는 방식)은 없어지고 대신 문제마다 배점이 다르다는 것이다.
듣기에서는 사실상 단문이 없어진 대신 응시자가 메모를 할 수 있도록 한다.
읽기는 250~350자 정도이던 지문이 약 700자로 길어지고 단어도 어려워진다.
한 번 읽은 지문은 다시 읽을 수 없다.
문법 파트도 사라진다.
쓰기는 총 2문제로 시험시간이 기존 30분에서 50분으로 늘어난다.
듣고 쓰거나 읽고 쓰는 통합형 문제가 추가된다.
새로 생긴 말하기에서는 듣고 말하거나 읽고 말하는 통합형 문제 등 총 여섯 문제가 나온다.
짧은 시간에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조리있게 말해야 하기 때문에 정확한 표현과 발음은 물론 논리적인 사고가 필요하다.
답을 안다고 하더라도 부정확한 발음으로 녹음을 하면 채점자가 알아듣지 못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
또 회화 수준의 짤막한 대답을 요구하는 것이 아닌 만큼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자신의 말로 이야기하는(paraphrasing) 연습도 필수적이다.시험시간은 총 4시간 정도로 길어진다.
도움말=YBM어학원·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지난 5월28일부터 시험 형식이 달라진 뉴 토익이 시행되고 있다.또 오는 9월부터 토플도 문법 시험이 포함된 기존의 CBT(Computer-based Testing)에서 회화 시험이 추가된 IBT(Internet-based Testing) 방식으로 완전히 바뀐다.
새로운 토익과 토플의 핵심을 알고 효과적으로 준비하면 고득점이 남의 일만은 아니다.
◆토익,고득점 원한다면 Part2와 Part7에 주의국내 토익시험 주관처인 한국토익위원회(www.toeic.co.kr)가 지난 5월 토익 성적을 분석한 결과 듣기(LC)에서 중간 점수대 응시자들이 약간 늘어난 반면 고득점자는 줄어들었다.
2005년 5월부터 2006년 4월까지의 LC파트 점수대별 응시자 분포와 지난 5월 시험을 비교해보면 455~495점대는 7.63%에서 5.91%로,405~450점대는 11.35%에서 9.63%로,355~400점대는 18.77%에서 16.10%로 각각 줄어들었다.
주어진 문장에 대한 적절한 응답을 고르는 파트2에서 일부 문제가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된다.반면 205~350점대 중간 점수 응시자들은 2% 정도 늘어났다.
하나의 대화나 지문에 3개의 문제가 딸려 있고 각각의 문항을 내레이터가 직접 읽어주는 방식의 파트3과 파트4는 오히려 조금만 연습하면 다음 문항을 읽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기존 시험보다 수험자들에게 유리할 수도 있다.
YBM어학원의 김대균 토익 전문 강사는 "비교적 분명한 영국식 발음과 액센트에 빨리 익숙해지고 출제되는 표현과 맥락을 잘 파악하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충고한다.독해(RC) 부문에서 주목할 점은 파트6의 문제 형식이 파격적으로 바뀌었다는 것.지난 5월 시험을 살펴보면 문항은 20개에서 12개로 줄어들었고 하나의 지문 속에 3~4개의 문제가 의미상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기존 문법 문제처럼 빈칸을 채워 넣는 형식으로 출제됐지만 해당 문항만 봐서는 오답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지문 속에서 전후 문장과 문맥을 살핀 후 답을 선택해야 한다.
물론 여기서 다소 어려운 어휘가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광고와 그에 따른 문의편지,또는 편지와 답장 식으로 전혀 다른 두 개의 지문 형태가 짝을 이뤄 함께 나오는 복문 독해 형태의 파트7은 뉴 토익의 점수를 좌우하는 가장 큰 변수다.
향후 지문의 길이가 길어지고 복문 독해 수가 늘어나면 수험생들이 시간 부족을 느낄 수 있으므로 집중적인 연습이 필요하다.
◆토플,정확한 발음 및 말하기가 관건
이미 미국 프랑스 캐나다 등에서 시행하고 있는 IBT토플은 말 그대로 인터넷에 기본을 둔 시험이다.
그렇다고 인터넷을 통해 집에서 시험을 치르는 것으로 생각하면 곤란하다.
기존 시험장에서 '스피킹(speaking)' 녹음을 추가한 방식이라고 보면 된다.
듣기와 말하기,읽기,쓰기 등 언어의 네 가지 능력을 각각 따로 테스트하는 방법과 통합해 평가하는 방식 등 두 가지로 구성돼 있다.
무엇보다 IBT토플의 가장 다른 점은 기존 CBT시험이 갖고 있던 CAT 방식(앞 문제에 따라 뒷 문제의 난이도가 결정되는 방식)은 없어지고 대신 문제마다 배점이 다르다는 것이다.
듣기에서는 사실상 단문이 없어진 대신 응시자가 메모를 할 수 있도록 한다.
읽기는 250~350자 정도이던 지문이 약 700자로 길어지고 단어도 어려워진다.
한 번 읽은 지문은 다시 읽을 수 없다.
문법 파트도 사라진다.
쓰기는 총 2문제로 시험시간이 기존 30분에서 50분으로 늘어난다.
듣고 쓰거나 읽고 쓰는 통합형 문제가 추가된다.
새로 생긴 말하기에서는 듣고 말하거나 읽고 말하는 통합형 문제 등 총 여섯 문제가 나온다.
짧은 시간에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조리있게 말해야 하기 때문에 정확한 표현과 발음은 물론 논리적인 사고가 필요하다.
답을 안다고 하더라도 부정확한 발음으로 녹음을 하면 채점자가 알아듣지 못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
또 회화 수준의 짤막한 대답을 요구하는 것이 아닌 만큼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자신의 말로 이야기하는(paraphrasing) 연습도 필수적이다.시험시간은 총 4시간 정도로 길어진다.
도움말=YBM어학원·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