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 상반기 보너스 두둑…기본급 80% 인센티브

하이닉스반도체가 올해 상반기 인센티브로 임직원들에게 월 기본급의 80%를 지급한다.

하이닉스 고위 관계자는 10일 "올해 상반기 반도체 칩 가격 하락 속에서도 목표로 잡았던 생산량을 무난히 달성해 기본급의 80%를 인센티브로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로써 하이닉스 직원들은 인센티브 제도가 부활한 2004년 하반기부터 네 차례 연속 반기 인센티브를 챙기게 됐다.

이번에 지급되는 '기본급의 80%'는 과장급 직원을 기준으로 했을 때 170만∼200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앞서 하이닉스는 지난해 상반기에도 전 임직원들에게 기본급의 80%를,큰 폭의 실적개선을 이룬 지난해 하반기에는 기본급의 270%를 인센티브로 줬었다.하이닉스가 전반적인 IT(정보기술)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인센티브를 지급키로 한 까닭은 D램과 낸드플래시 부문에서 꾸준한 실적을 거뒀기 때문.실제 증권사들은 다음 주 중 발표될 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을 3700억∼400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동기(해외법인 연결기준 영업이익 2660억원)에 비해 1000억원이나 많은 것이다.

한편 삼성전자 반도체총괄의 메모리사업부도 10일 올 상반기 생산성 격려금(PI) 평가에서 'A'를 받아 월 기본급의 150%를 지급받았다.반면 반도체총괄의 시스템LSI(비메모리)사업부는 'C'평가를 받아 기본급의 50%를 받았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