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형 中企 3만개 키운다] 이노비즈 인증후 매출 '쑥쑥'

정부가 이노비즈 등 혁신형 중소기업 육성을 통해 2년반 만에 40조원 이상의 부가가치를 늘리겠다고 한 것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없지는 않다.

이에 대해 김종갑 산업자원부 차관은 "정부의 정책의지를 표명한 것이지만 실제 사례를 보면 불가능한 것만도 아니다"고 강조했다.경남 진주시에 소재한 장생도라지(대표 이영춘)가 대표적 사례.이 회사는 1999년까지는 외형이 10억원대 수준인 특산물 생산자 단체에 불과했다.

하지만 2000년 경영 혁신을 추진하면서부터 달라졌다.

우선 악성 부채를 정리하고 종합 원가관리를 시작했다.재래식 영농 방법 대신 한방 및 의학에 기초한 연구 체계를 갖췄으며 표준화 작업도 진행시켰다.

이런 노력으로 2002년에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이노비즈 인증을 받았다.

결과는 금방 나타났다.매출액이 2002년 31억원으로 뛴 데 이어 지난해에는 53억원으로 불어났다.

특히 해외 거래 물꼬도 터 지난해에는 일본의 ㈜고양사와 300만달러어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이노비즈 업체인 쏠리테크(대표 정준)와 솔로몬메카닉스(대표 정수용)도 마찬가지 경우다.쏠리테크는 2001년 이후 ERP(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6시그마 운동을 전개,2003년 443억원이던 매출액을 지난해 660억원으로 키웠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50억원에서 86억원으로 늘었다.

솔로몬메카닉스도 정부 자금 지원을 바탕으로 신기술 개발과 생산공정 자동화를 이뤘으며 이에 힘입어 2002년 20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지난해 70억원으로 3배 이상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