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때문에 배추값 뛰니 온라인몰서 포장김치 '불티'

집중호우로 고랭지 배추값이 폭등 조짐을 보이면서 식품업체들이 미리 확보한 배추로 담가둔 포장김치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GS홈쇼핑은 지난 18일 오후 5시40분 '한성포기김치'(10kg,3만2900원) 판매 방송을 편성,38분 만에 3700세트 1억2000만원어치를 판매했다.초당 1.6개 이상의 주문이 몰린 셈이다.

유재억 GS홈쇼핑 과장은 "고객들로부터 주문이 몰려들고 있어 당분간 주 1회 이상 포장김치 방송 편성을 계획하고 있다"며 "확보해둔 물량이 충분해 가격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GS이숍도 지난 주말부터 전체 판매순위에서 김치 품목이 1~5위까지 싹쓸이할 정도로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주말 이후 포장 김치 판매액은 하루 평균 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홈쇼핑도 17일 15분 동안 '한복선 궁중 포기 김치 7kg' 판매 방송을 편성,2200세트를 판매했다.

우리홈쇼핑은 김치 주문이 늘자 김치방송 횟수를 주 2회로,방송시간도 대폭 늘릴 계획이다.롯데닷컴을 비롯 대부분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포장 김치 품목이 줄줄이 판매순위 상위권에 포진하고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