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21일자) 현대차 파업 수출 막아 어쩌자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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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노조의 파업(罷業)으로 수출할 차를 생산하지 못해 선적이 중단됐다는 소식이다.
지난달 26일 이후 18일째 파업이 지속되면서 생산차질만도 7만여대를 넘겼다고 한다.금액으로 따지면 1조원이 훌쩍 넘어선 것이다.
1,2차 협력업체들의 손실까지를 감안하면 그 액수는 더욱 늘어날 게 틀림없다.
수출까지 막아서 어쩌자는 것인지 참으로 이해할 수 없다.더구나 현대자동차는 1987년 회사설립 이후 1994년 한 해를 제외하고는 19년째 파업을 벌여오면서 누적파업일수가 323일에 이르렀다고 한다.
1년 남짓 공장라인을 세워버린 셈이다.
파업중독증 아니냐는 얘기가 그래서 나온다.국가경제가 위기를 맞든 말든,국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건 말건,회사경영이야 어찌되든 내 알 바 아니라는 식이라면 속된 말로 막가파식이 아닌가.
그래서 무엇을 얻겠다는 것인가.
자동차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출상품이다. 직접적인 생산차질 몇 조원이 문제가 아니다. 선적이 지연돼 납기를 맞추지 못하면 대외신인도는 어찌될 것인가. 더구나 외국의 유수 자동차업체들은 노사가 힘을 합쳐 허리띠를 졸라매고,미국과 일본업체들이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시장을 장악하려고 노심초사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해외시장 현실이다.수출시장을 잃고 나면 회사는 어떻게 될 것이며 파업을 벌이는 노조원 자신들의 일자리는 어찌될 것인지 한번이나 생각해 봤는지 묻고 싶다.
현대차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대략 5500만원 정도라고 한다.
도시근로자 평균가구소득이 연 3700만원이고 보면 그것의 1.5배를 넘는 고임금이다.
그런데도 9.1%의 기본급 임금인상을 내걸고 회사가 들어주지 않는다고 장기파업을 벌이고 있으니 이야말로 배부른 투정이 아닌가.
제발 자중(自重)해주기 바란다.현대차노조는 당장 파업을 풀고 생산과 수출을 하면서 노사협상을 벌이는 것이 순리다.
전국이 수마에 할퀴어 몸살을 앓고 있는 요즈음이 아닌가. 제 발등 찍는 파업으로 국민적 저항에 부딪쳐 그 상처가 덧나면 노조활동의 생명 자체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해선 안될 것이다.
지난달 26일 이후 18일째 파업이 지속되면서 생산차질만도 7만여대를 넘겼다고 한다.금액으로 따지면 1조원이 훌쩍 넘어선 것이다.
1,2차 협력업체들의 손실까지를 감안하면 그 액수는 더욱 늘어날 게 틀림없다.
수출까지 막아서 어쩌자는 것인지 참으로 이해할 수 없다.더구나 현대자동차는 1987년 회사설립 이후 1994년 한 해를 제외하고는 19년째 파업을 벌여오면서 누적파업일수가 323일에 이르렀다고 한다.
1년 남짓 공장라인을 세워버린 셈이다.
파업중독증 아니냐는 얘기가 그래서 나온다.국가경제가 위기를 맞든 말든,국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건 말건,회사경영이야 어찌되든 내 알 바 아니라는 식이라면 속된 말로 막가파식이 아닌가.
그래서 무엇을 얻겠다는 것인가.
자동차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출상품이다. 직접적인 생산차질 몇 조원이 문제가 아니다. 선적이 지연돼 납기를 맞추지 못하면 대외신인도는 어찌될 것인가. 더구나 외국의 유수 자동차업체들은 노사가 힘을 합쳐 허리띠를 졸라매고,미국과 일본업체들이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시장을 장악하려고 노심초사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해외시장 현실이다.수출시장을 잃고 나면 회사는 어떻게 될 것이며 파업을 벌이는 노조원 자신들의 일자리는 어찌될 것인지 한번이나 생각해 봤는지 묻고 싶다.
현대차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대략 5500만원 정도라고 한다.
도시근로자 평균가구소득이 연 3700만원이고 보면 그것의 1.5배를 넘는 고임금이다.
그런데도 9.1%의 기본급 임금인상을 내걸고 회사가 들어주지 않는다고 장기파업을 벌이고 있으니 이야말로 배부른 투정이 아닌가.
제발 자중(自重)해주기 바란다.현대차노조는 당장 파업을 풀고 생산과 수출을 하면서 노사협상을 벌이는 것이 순리다.
전국이 수마에 할퀴어 몸살을 앓고 있는 요즈음이 아닌가. 제 발등 찍는 파업으로 국민적 저항에 부딪쳐 그 상처가 덧나면 노조활동의 생명 자체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해선 안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