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후임회장 27일 이후 윤곽

<앵커>

검찰이 정대근 농협중앙회 회장에 대해 중앙회 사옥 매각과 관련해 특가법상 뇌물 수뢰 혐의로 징역 7년을 구형했습니다.이에 따라 후임 회장 선출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로 등장했습니다.

보도에 박준식 기잡니다.

<기자>농협중앙회 후임 회장에 업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정대근 회장은 농협부지를 현대차 그룹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3억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5월 구속돼 징역 7년에 몰수 3억원을 구형 받은 상태입니다.

(수퍼)농협, 3개월째 비상경영체제회장이 자리를 비운 농협중앙회는 벌써 3개월째 비상 경영체제입니다.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의 분리, LG카드 인수 등 굵직한 사안들이 쌓였지만 농협은 물론 주무 부서인 농림부도 후임 회장을 선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수퍼)현 회장 퇴임의사 밝혀야 후임 선출농협 회장은 임명직이 아니라 선거를 통해 선출되기 때문에 구속 기소된 상태라도 회장자리를 유지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녹취)농협 관계자

“임명이 아니라 선거로 당선된 것이라서 탄핵 등 인위적으로 (회장지위)박탈 불가능”

농협법에도 회장이 구금 등의 이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 발생하는 직무대행 순서만 명기됐을 뿐퇴임에 대한 규정은 없습니다.

본인이 회장직을 사퇴의사를 밝히는 것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수퍼)27일 선고공판 이후 정회장 의사 밝힐 듯

결국 업계는 27일 선고 공판 이후 정회장이 용단을 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이렇게 되면 9월 중 신인 회장 선출이 가시화 될 전망입니다.

농축협 통합과 NH투자증권 출범, 그리고 공제 부문 사업 확대라는 실적과 함께 3대째 회장 불명예 퇴진이라는 부담마저 떠안게 된 후임 회장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관심을 뜨겁기만 합니다.

와우TV뉴스 박준식입니다.영상편집:이주환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