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티센터 가을 무용축제 공연작에 한국 '하늘과 땅'

한국 전통무용이 뉴욕의 권위 있는 무용축제의 개막작품으로 선보인다.

맨해튼 최초의 공연예술공간으로 1943년 설립된 뉴욕시티센터는 오는 9월28일 시작되는 '뉴욕시티센터 가을무용축제'의 첫날 첫 공연작으로 한국 임이조 선 무용단의 '하늘과 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뉴욕시티센터가 임이조 선 무용단을 개막작으로 초청한 것은 한국 전통춤과 이 무용단의 작품에 대한 깊은 관심을 반영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무용단의 임이조 예술감독은 "'하늘과 땅'은 20분 분량의 춤으로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것으로 시작되는 '하늘',남녀의 연(緣)을 통해 사랑을 보여주는 '연',추수감사를 그리는 '땅' 등 세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임 감독은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인 '승무'의 전수 교육조교이자 제97호인 '살풀이 춤'의 이수자며 한국 전통무용의 대가 이매방 선생의 제자다. 대표적인 레퍼토리로 전통무용 '승무''살풀이''잎춤''한량무',창작무용 '신풀이''하늘맞이''호랑나비의 혼''무혼' 등이 있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