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이 직접 기른 한우맛 '끝내줘요'‥'만우정육점 생고기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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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최상급 쇠고기 맛을 찾기 위해 먼 길을 마다 않고 달려갈 용의가 있는가.
그렇다면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만우정육점 생고기 식당'(031-883-6305)을 찾아보자.경기도 이천 나들목을 빠져나와 장호원 방면으로 8km 정도 달리면 솔모로CC(구 한일CC) 못 미쳐 나오는 '건장삼거리'에서 좌회전한다.
그런 다음 두 갈래 길에서 왼편으로 다리를 건너 들어간 뒤 가남면사무소를 지나 축협을 찾는다.
만우정육점 생고기 식당은 축협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식당의 외관은 허름하고,주차할 곳도 없다.
차는 인근 도로변에 그냥 세워야 한다.
이 일대 주민과 인근 골프장 직원들이 회식하면 모두 이곳으로 몰리기 때문에 저녁에는 줄을 서 기다릴 정도다.저녁에는 6시30분 이전에 도착해야만 한다.
쇠고기 특수부위는 1인분에 2만5000원.서울 강남 등지에서 4만원 안팎을 줘야 먹을 수 있는 부위들이다.
양은 더 많다.이 집은 직접 소를 기르면서 정육점을 운영한다.
가기 전에 전화를 걸어 고기가 남아 있는지 확인한 뒤 가야 낭패를 면할 수 있다.
고기가 일찍 떨어지는 날이 많기 때문이다.
고기는 최상급품만을 쓴다.
기름기의 느끼함이 전혀 없다.
숯불이 아닌 열탄에 구워먹지만 고기가 워낙 좋기 때문인지 별 차이를 느낄 수 없다.
육회(소자 2만원) 맛이 아주 좋다.
계란 노른자가 올려진 보통의 육회가 아니다.
회처럼 썰어져 나온다.
맛도 회맛이다.
참치뱃살에서 느끼함을 쪽 뺀 맛이라고 할까.
동네사람들은 삼겹살(8000원)을 즐겨 먹는다.
돼지를 키우는 친구집에서 고기를 가져다 쓴다고 한다.
고기를 먹고 나면 누구나 김치전골(5000원)을 시킨다.
돼지고기를 듬뿍 넣어 상에서 끓여먹는다.
걸쭉해지도록 끓인 국물을 한술 떠 먹으면 그 맛에 반해 바로 오른손 엄지를 치켜들게 된다.
인근 솔모로CC나 자유CC에서 골프를 즐긴 뒤 찾아갈 만하다.
어른 4명이라면 특수부위 3인분에 김치찌개 2인분을 먹으면 딱이다.
고기 마니아들은 자기만의 소금을 가져가 찍어먹기도 한다.무장아찌 콩나물 김치 등 반찬도 먹을 만하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그렇다면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만우정육점 생고기 식당'(031-883-6305)을 찾아보자.경기도 이천 나들목을 빠져나와 장호원 방면으로 8km 정도 달리면 솔모로CC(구 한일CC) 못 미쳐 나오는 '건장삼거리'에서 좌회전한다.
그런 다음 두 갈래 길에서 왼편으로 다리를 건너 들어간 뒤 가남면사무소를 지나 축협을 찾는다.
만우정육점 생고기 식당은 축협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식당의 외관은 허름하고,주차할 곳도 없다.
차는 인근 도로변에 그냥 세워야 한다.
이 일대 주민과 인근 골프장 직원들이 회식하면 모두 이곳으로 몰리기 때문에 저녁에는 줄을 서 기다릴 정도다.저녁에는 6시30분 이전에 도착해야만 한다.
쇠고기 특수부위는 1인분에 2만5000원.서울 강남 등지에서 4만원 안팎을 줘야 먹을 수 있는 부위들이다.
양은 더 많다.이 집은 직접 소를 기르면서 정육점을 운영한다.
가기 전에 전화를 걸어 고기가 남아 있는지 확인한 뒤 가야 낭패를 면할 수 있다.
고기가 일찍 떨어지는 날이 많기 때문이다.
고기는 최상급품만을 쓴다.
기름기의 느끼함이 전혀 없다.
숯불이 아닌 열탄에 구워먹지만 고기가 워낙 좋기 때문인지 별 차이를 느낄 수 없다.
육회(소자 2만원) 맛이 아주 좋다.
계란 노른자가 올려진 보통의 육회가 아니다.
회처럼 썰어져 나온다.
맛도 회맛이다.
참치뱃살에서 느끼함을 쪽 뺀 맛이라고 할까.
동네사람들은 삼겹살(8000원)을 즐겨 먹는다.
돼지를 키우는 친구집에서 고기를 가져다 쓴다고 한다.
고기를 먹고 나면 누구나 김치전골(5000원)을 시킨다.
돼지고기를 듬뿍 넣어 상에서 끓여먹는다.
걸쭉해지도록 끓인 국물을 한술 떠 먹으면 그 맛에 반해 바로 오른손 엄지를 치켜들게 된다.
인근 솔모로CC나 자유CC에서 골프를 즐긴 뒤 찾아갈 만하다.
어른 4명이라면 특수부위 3인분에 김치찌개 2인분을 먹으면 딱이다.
고기 마니아들은 자기만의 소금을 가져가 찍어먹기도 한다.무장아찌 콩나물 김치 등 반찬도 먹을 만하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