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까지 인공위성 9개 더 쏜다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2호가 정확한 궤도를 돌기 시작함으로써 향후 우리나라 위성 발사계획에 대한 관심이 높다. 과학기술부가 2005년 마련한 '우주개발 중장기 기본계획 수정안'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0년까지 총 9기의 위성을 발사하거나 신규 개발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가장 먼저 올해 중 광학관측위성 아리랑 3A호의 개발 계획이 잡혀 있다. 이어 내년에 과학기술위성 2호의 발사가 예정돼 있다. 이 위성은 내년 말 완공 예정인 전남 고흥 외나로도 우주센터에서 러시아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우리나라 최초의 발사체(KSLV-1)에 실려 쏘아 올려질 예정이다.2008년에는 통신해양기상위성과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5호가 발사될 계획이다.

아리랑 5호에는 아리랑 2호가 탑재하고 있는 광학카메라(MSC) 대신 합성 개구면레이더(SAR)가 장착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카메라는 구름이 끼거나 어두운 밤에도 관측이 가능하다.

2009년에는 세 번째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3호가 발사된다. 아리랑 3호에는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하는 70cm급 광학 카메라(가로·세로 70cm 크기의 물체가 사진에 점 하나로 표시)가 장착될 예정이다.아리랑 위성은 3호와 5호의 발사 순서가 뒤바뀌고 4호가 없다는 점이 이색적이다.

2009년엔 정지궤도 복합위성 개발에 착수한다.

이어 2010년에는 아리랑 6호와 7호,과학기술위성 3호의 개발이 시작된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