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헐값매각' 수사 차질..론스타 관련자 구속영장 잇따라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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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가 진퇴양난에 빠졌다.
사건의 핵심 열쇠를 쥐고 있는 스티븐 리 전 론스타 대표의 행방이 여전히 묘연한데다 지난 7월28일 정헌주 허드슨어드바이저코리아 대표의 구속영장까지 기각됐기 때문이다.정씨의 영장 기각은 유회원 론스타코리아 대표 등 론스타 측 인물로선 벌써 네 번째.특히 국적이 미국인 정씨의 출국 정지 기간까지 만료돼 신병확보마저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31일 "론스타 측 사람들에 대한 잇따른 구속영장 기각으로 수사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되고 있다"며 "미국 본사에도 자료를 요청했지만 극히 제한된 내용만 받았다"고 수사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따라 검찰 안팎에서는 론스타 수사가 시간만 끌다 알맹이 없이 막을 내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가고 있다.한편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서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현 보고펀드 공동대표)과 연원영 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은 김동훈 전 안건회계법인 대표로부터 현대차 계열사 위아의 채권환매와 관련,돈을 받은 혐의 등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김병일·유승호 기자 kbi@hankyung.com
사건의 핵심 열쇠를 쥐고 있는 스티븐 리 전 론스타 대표의 행방이 여전히 묘연한데다 지난 7월28일 정헌주 허드슨어드바이저코리아 대표의 구속영장까지 기각됐기 때문이다.정씨의 영장 기각은 유회원 론스타코리아 대표 등 론스타 측 인물로선 벌써 네 번째.특히 국적이 미국인 정씨의 출국 정지 기간까지 만료돼 신병확보마저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31일 "론스타 측 사람들에 대한 잇따른 구속영장 기각으로 수사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되고 있다"며 "미국 본사에도 자료를 요청했지만 극히 제한된 내용만 받았다"고 수사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따라 검찰 안팎에서는 론스타 수사가 시간만 끌다 알맹이 없이 막을 내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가고 있다.한편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서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현 보고펀드 공동대표)과 연원영 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은 김동훈 전 안건회계법인 대표로부터 현대차 계열사 위아의 채권환매와 관련,돈을 받은 혐의 등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김병일·유승호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