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强小기업] 진생사이언스‥산삼보다 뛰어난 '선삼' 개발

진생사이언스(대표 김복득)는 서울대 약학대 교수진이 2000년 말 교내에 설립한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인삼을 가공한 건강기능식품 '선삼(仙參)'을 개발해 판매 중이다.특수가공 인삼인 '선삼'은 약학대 인삼연구팀이 6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제품이다.

산삼보다 항암·항산화 효과가 수십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학계와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진생사이언스 관계자는 "인삼에서 추출된 신물질 사포닌 성분(진세노사이드 Rk1·Rk2·Rk3·Rg5 등)이 항암 및 항산화 효과,뇌신경 세포 보호 효과 등에서 효력을 보인다"며 "선삼은 이 같은 신물질을 산삼보다 수십 배 더 많이 함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이 때문에 선삼은 항암 효과뿐 아니라 피로 해소,노화 방지,각종 성인병 예방과 치료에 탁월하다는 설명이다.

또 혈관을 확장시키는 기능이 있어 혈액순환을 원할하게 해준다.

혈전 생성을 억제해 동맥경화·뇌졸중·치매 등 여러 가지 순환기계 질병의 예방 및 치료 효과도 탁월하다.이 같은 연구 결과는 1998년 미국 과학회가 발간하는 '천연물과학잡지'에 보고됐으며 2000년에는 '미국과학진흥위원회'로부터 "의미있는 연구"라는 평가를 받았다.

진생사이언스는 선삼으로 2002년 특허청의 특허기술 사업화 성공사례 기업상을 수상했다.

2001년부터 출시된 '선삼정'은 2002년 과학기술부가 인정하는 대한민국 우수 신기술로 KT마크를 획득한 데 이어 2003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제31회 국제발명전시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등 각곳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진생사이언스는 선삼의 개발이 인삼제품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복득 대표는 "이제까지 인삼제품은 백삼과 홍삼이 주를 이뤘으나 여기에 선삼이 추가됨에 따라 앞으로 다양한 인삼제품 개발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선삼이 국제적으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국내 인삼제품의 경쟁력 제고에도 큰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한국의 인삼은 세계인의 관심을 받으며 여러 국가로 수출되고 있지만 값싼 중국산에 밀려 세계시장 점유율은 3%에 지나지 않는다"며 "늘 이런 사실이 아쉬웠는데 산삼의 효능을 수십배 이상 능가하는 특수 가공 선삼을 개발해 전 세계 시장에 선보일 수 있게 됐다는 데 커다란 자부심을 갖는다"고 말했다.

진생사이언스는 선삼을 활용한 제품으로 캡슐형의 '선삼정'과 음료인 '선삼디10'을 비롯 한방화장품 '선삼S·7' 등을 선보이고 있다.

선삼정은 면역력 증진과 원기 회복에 도움이 되는 제품으로 1개월분(1BOX 180캡슐)이 75만원에 판매된다.

액체상태의 '선삼디10'은 한 병(75ml)이 4000원에, 한방화장품 '선삼S·7'은 스킨 로션 에센스 등 5종 세트가 68만원에 판매된다.(02)742-7171

김현지 기자 n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