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분양주택 반사이익 '글쎄'

앵커)

주택거래세가 인하되면서 반사이익을 받는 곳은 분양주택입니다.작년에 비해 세금이 절반으로 떨어져 부담을 덜었습니다.

하지만 거래세 인하로 당장 침체된 분양시장이 되살아날지는 미지숩니다.

최진기자의 보도입니다.기자)

분양주택의 거래세는 4%에서 절반인 2%로 떨어졌습니다.

미국의 거래세 1% 수준에는 못미치지만 오랫만에 떨어진 거래세 인하 덕분에 분양시장은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특히 개인간 거래에 비해 세금인하 폭이 커지면서 상대적인 체감도는 높아질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분양가 4억원이 주택과 시세 4억원인 아파트를 비교하면 분양주택은 1760만원에서 880만원으로 50%의 감세 효과가 있지만 일반거래 주택은 18%에 불과합니다.

여기에 고가 분양주택일수록 실제 느껴지는 체감도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분양가 7억원 주택은 1330만원, 4억원 아파트는 880만원이 각각 줄게 돼 비율은 같지만 1천만원이 넘는 혜택은 받게 되는 고가 주택 소유자의 만족도는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거래세 인하로 침체된 분양시장이 되살아날지는 아직까지 미지숩니다.

이미 분양가격이 서민의 체감수준 보다 높아졌고, 주택담보대출도 축소돼 40%로 낮아져 이중, 삼중의 압박을 받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6억원이 넘는 고가 주택의 경우 양도세 부담이 여전히 남아 있어 단 한번만 내는 거래세 인하로 시장이 호전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거래세 인하가 일종의 착시현상에 지나지 않다는 지적도 이런 이유에섭니다.

하지만 보유세에 이어 거래세마저 인하되면서 내집마련 꿈을 이룬 서민들은 적게는 수백에서 많게는 수천만원의 혜택을 보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 하반기 입주예정 아파트 가운데 거래세 면제혜택을 받는 주택을 제외하고, 20여만가구가 거래세 인하효과를 누릴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습니다.와우티브이뉴스 최진입니다.

최진기자 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