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약수터 4곳중 1곳 '못먹는 물'

서울시내 약수터 4곳 중 1곳은 물을 먹기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4월부터 6월까지 실제 약수터로 사용되고 있는 361곳에 대해 수질을 정밀검사한 결과 남산약수터 등 89곳(24.7%)이 먹는 물 수질 기준(47개 조사항목)에 미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8일 발표했다.부적합 판정을 받은 약수터는 남산약수터를 비롯 종로구 무악재,성북구 새북악,서초구 유점사,양천구 용왕산,구로구 개봉2 등이다.

자치구별로는 관악구가 15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노원구가 8곳,서초구가 7곳,도봉구와 양천구가 각각 6곳 등이다.

먹는 물 수질 기준에 부적합한 약수터 89곳 가운데 72곳은 총대장균군이나 여시니아,분원성 대장균군 등의 위생미생물이 검출됐다.부적합 판정을 받은 약수터에 대해서는 즉시 재검사가 실시된다.

또 앞으로 1년간 분기마다 검사를 실시,계속 부적합 판정이 내려질 경우 약수터 폐쇄 등의 조치가 내려질 예정이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