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 大해부] 2부 수도권 : (6) 부천 상동ㆍ중동‥소풍 등 신축상가 수요 받쳐줄지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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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에 개점한 '로담코플라자'는 연면적 4만5000평의 규모로 지하 6층부터 지상 7층까지 중앙 부분이 뚫린 유럽형 '스트리트 숍(street shop)'개념을 도입한 쇼핑몰이다.
이 쇼핑몰은 백화점,멀티플렉스 영화관,패밀리레스토랑,대형 서점,피트니스센터,푸드코트 등으로 이뤄져 있다.쇼핑과 외식,오락 등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한 원스톱 쇼핑·문화 공간인 셈이다.
전경돈 로담코플라자 점장은 "개장 이후 해마다 매출이 20%씩 꾸준히 오르고 있다"면서 "평일엔 1만5000∼2만명 정도의 고객들이 오며 주말엔 5만명 정도가 매장을 찾는다"고 말했다.
로담코플라자에서 300m 정도 떨어진 곳에는 서울 강남터미널처럼 고속·시외버스 터미널과 상가 기능을 합친 새로운 쇼핑몰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내년 6월에 개장될 예정인 '소풍 쇼핑몰'이다.
지하 3층부터 지상 9층까지 연면적 5만9900평 규모로 지어지는 이 쇼핑몰은 서울 강남의 코엑스몰보다 두 배가량 크다.
배후 수요를 뒷받침하는 부천과 인천 주변 인구에 비해 지나치게 규모가 커 상가분양이 순탄하게 이뤄질지 의문이다.더욱이 상동 일대에는 한솔 비잔티움,동양 파라곤,코오롱 이데아폴리스 등 10여개 주상복합건물의 상가 분양이 줄을 잇고 있어 이들 점포의 수요가 뒷받침될지가 미지수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쇼풍 건축공사를 진행 중인 부천터미널측은 쇼핑몰 안에 패션매장은 물론 전자전문점 영화관 푸드코트 공연장 등 다양한 시설을 만들어 집객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송순구 부천터미널 상무는 "용산 전자상가와 비슷한 전자전문점을 넣고 물놀이공원을 설치하는 것도 부천시민뿐만 아니라 인천 안산 김포 등 수도권 다른 도시 사람들까지 쇼핑몰로 끌어들이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이 쇼핑몰의 분양가는 1층 기준 평당 2000만~3000만원 수준이다.
소풍 쇼핑몰에 대해 인근 부동산 관련 업체 관계자들은 다소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
한 중개업소 대표는 "점포 분양을 받은 투자자 중 매물로 내놓은 사람도 꽤 있다"면서 "부천 상동 상권을 분당 일산과 같은 다른 신도시에 견주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얕은 수요기반에 비해 과다한 점포가 몰려 지하철 개통과 같은 호재에도 불구하고 상권 활성화에는 일정한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이 쇼핑몰은 백화점,멀티플렉스 영화관,패밀리레스토랑,대형 서점,피트니스센터,푸드코트 등으로 이뤄져 있다.쇼핑과 외식,오락 등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한 원스톱 쇼핑·문화 공간인 셈이다.
전경돈 로담코플라자 점장은 "개장 이후 해마다 매출이 20%씩 꾸준히 오르고 있다"면서 "평일엔 1만5000∼2만명 정도의 고객들이 오며 주말엔 5만명 정도가 매장을 찾는다"고 말했다.
로담코플라자에서 300m 정도 떨어진 곳에는 서울 강남터미널처럼 고속·시외버스 터미널과 상가 기능을 합친 새로운 쇼핑몰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내년 6월에 개장될 예정인 '소풍 쇼핑몰'이다.
지하 3층부터 지상 9층까지 연면적 5만9900평 규모로 지어지는 이 쇼핑몰은 서울 강남의 코엑스몰보다 두 배가량 크다.
배후 수요를 뒷받침하는 부천과 인천 주변 인구에 비해 지나치게 규모가 커 상가분양이 순탄하게 이뤄질지 의문이다.더욱이 상동 일대에는 한솔 비잔티움,동양 파라곤,코오롱 이데아폴리스 등 10여개 주상복합건물의 상가 분양이 줄을 잇고 있어 이들 점포의 수요가 뒷받침될지가 미지수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쇼풍 건축공사를 진행 중인 부천터미널측은 쇼핑몰 안에 패션매장은 물론 전자전문점 영화관 푸드코트 공연장 등 다양한 시설을 만들어 집객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송순구 부천터미널 상무는 "용산 전자상가와 비슷한 전자전문점을 넣고 물놀이공원을 설치하는 것도 부천시민뿐만 아니라 인천 안산 김포 등 수도권 다른 도시 사람들까지 쇼핑몰로 끌어들이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이 쇼핑몰의 분양가는 1층 기준 평당 2000만~3000만원 수준이다.
소풍 쇼핑몰에 대해 인근 부동산 관련 업체 관계자들은 다소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
한 중개업소 대표는 "점포 분양을 받은 투자자 중 매물로 내놓은 사람도 꽤 있다"면서 "부천 상동 상권을 분당 일산과 같은 다른 신도시에 견주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얕은 수요기반에 비해 과다한 점포가 몰려 지하철 개통과 같은 호재에도 불구하고 상권 활성화에는 일정한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