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샘표' 로 … 창립 60돌 맞아 CI 바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등록 상표인 샘표식품의 '샘(泉)표'가 창립 60주년을 맞아 한자를 버리고 순 우리말 로고로 새단장을 한다.

샘표식품은 20일 창립 60주년을 맞아 CI(기업 이미지)를 교체키로 했다고 밝혔다.새 CI는 종전 육각형 모양과 붉은 색상의 틀은 유지하되 상표에서 '泉'자는 빼고 한글로만 표기하기로 했다.

전체적인 형상은 턱을 괸 채 흐뭇한 표정을 짓는 사람의 모습으로 '우리의 맛을 통해 세상을 즐겁게 하겠다'는 기업 이념이 담겨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새 로고를 단 제품은 10월부터 출시될 예정이다.'샘(泉)표' 상표는 1954년 특허청에 등록된 국내 최고(最古)의 등록 상표로,1990년 CI 변경 때도 한자 '泉'자를 병기했다가 이번 CI 변경 작업에서 52년 만에 순 한글 상표로 거듭나게 됐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