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S-Oil 인수 4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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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에쓰오일의 자사주 매각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인수후보들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한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
에쓰오일 자사주 인수에 도전장을 낸 기업은 네곳으로 압축됩니다.
(CG)가장 유력한 인수후보로 떠올랐던 롯데그룹, 그리고 한진그룹과 대림산업, STX그룹이 자사주 인수의향서를 제출했습니다.
사우디 아람코 사가 35% 지분을 갖고 있는 에쓰오일은 자사주 28.4%를 국내 기업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중입니다. 이를 인수할 경우 최대주주가 되진 못해도 공동 경영을 통해 업계의 지각변동을 불러올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강력한 후보는 롯데그룹. 이미 호남석유화학, KP케미칼, 롯데대산유화 등 석유화학 3사를 보유한 롯데는 에쓰오일 인수로 수직계열화를 통해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한다는 전략입니다.그러나 상당부분 진행되던 협상이 이견으로 늦어지면서 새로운 경쟁자들을 맞게 됐습니다. 한진과 대림, STX 그룹은 지난 7월 홍콩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 참여한 뒤 인수전에 본격 뛰어들었습니다.
한진그룹은 고유가 상황에서 안정적인 공급원을 확보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산입니다.
대한항공은 전체 항공유 가운데 10%를 에쓰오일에서 공급받고 한진해운도 지난 상반기 자사 선박용 벙커C유 중 7.6%를 에쓰오일에서 조달했습니다.대림산업은 유화산업 시너지 뿐 아니라 사우디 아람코와 관계 개선을 통해 중동 플랜트 사업 확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사업 진출을 모색하는 STX도 관심을 표명했지만 네 후보 중에서는 가장 소극적인 편입니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인수금액이 2조 5천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이 자금만으로 자산 7조, 매출 12조원이 넘는 우량기업의 경영권을 쥘 수 있는만큼 인수열기가 한껏 달아오르고 있습니다.와우TV뉴스 한정원 입니다.
한정원기자 jwhan@wowtv.co.kr
에쓰오일의 자사주 매각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인수후보들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한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
에쓰오일 자사주 인수에 도전장을 낸 기업은 네곳으로 압축됩니다.
(CG)가장 유력한 인수후보로 떠올랐던 롯데그룹, 그리고 한진그룹과 대림산업, STX그룹이 자사주 인수의향서를 제출했습니다.
사우디 아람코 사가 35% 지분을 갖고 있는 에쓰오일은 자사주 28.4%를 국내 기업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중입니다. 이를 인수할 경우 최대주주가 되진 못해도 공동 경영을 통해 업계의 지각변동을 불러올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강력한 후보는 롯데그룹. 이미 호남석유화학, KP케미칼, 롯데대산유화 등 석유화학 3사를 보유한 롯데는 에쓰오일 인수로 수직계열화를 통해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한다는 전략입니다.그러나 상당부분 진행되던 협상이 이견으로 늦어지면서 새로운 경쟁자들을 맞게 됐습니다. 한진과 대림, STX 그룹은 지난 7월 홍콩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 참여한 뒤 인수전에 본격 뛰어들었습니다.
한진그룹은 고유가 상황에서 안정적인 공급원을 확보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산입니다.
대한항공은 전체 항공유 가운데 10%를 에쓰오일에서 공급받고 한진해운도 지난 상반기 자사 선박용 벙커C유 중 7.6%를 에쓰오일에서 조달했습니다.대림산업은 유화산업 시너지 뿐 아니라 사우디 아람코와 관계 개선을 통해 중동 플랜트 사업 확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사업 진출을 모색하는 STX도 관심을 표명했지만 네 후보 중에서는 가장 소극적인 편입니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인수금액이 2조 5천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이 자금만으로 자산 7조, 매출 12조원이 넘는 우량기업의 경영권을 쥘 수 있는만큼 인수열기가 한껏 달아오르고 있습니다.와우TV뉴스 한정원 입니다.
한정원기자 jw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