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60타 쳤다고! ‥ USGA대회 역대 18홀 최소타 기록

한 대학생이 미국골프협회(USGA) 주관 대회 18홀 최소 타수인 60타를 기록했다.

미국 플로리다대 2학년인 빌리 호셸(19)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차스카타운코스(파71·길이 6616야드)에서 열린 US아마추어선수권대회 첫날 11언더파 60타(30·30)를 쳤다.60타는 USGA가 주관하는 13개 대회에서 나온 역대 18홀 스코어 중 최소 타수다.

종전 최소 타수는 62타로 올해 US시니어오픈에서 로렌 로버츠와 2001년 US여자주니어대회에서 김초롱이 각각 기록했다.

60타는 또 세계골프 18홀 최소 타수(59타)에 1타 뒤지는 기록이다.호셸의 스코어카드는 이글 1개와 버디 9개로 채워졌다.

호셸은 버디를 잡은 8개의 파4홀 가운데 6개홀에서 웨지로 어프로치샷을 해 버디를 기록할 정도로 장타력을 뽐냈다.

길이 316야드짜리 16번홀에서는 드라이버샷을 바로 그린에 올려 2퍼트로 버디를 낚았고,18번홀(547야드)에서는 드라이버샷을 워터해저드에 빠뜨리고도 1벌타 후 3번아이언으로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려 5.4m 거리의 버디 퍼트에 성공하기도 했다.호셸은 기록 작성 후 "60타는 충격적 스코어"라면서도 "파가 71인줄 알았더라면 18번홀에서 드라이버샷을 해저드에서 먼 안전한 곳에 떨어뜨린 뒤 59타를 노려볼 수도 있었을 텐데…"라며 아쉬워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