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현장] 막오르는 현대건설 인수전

[앵커] 한국경제TV가 올 하반기 재계의 판도를 뒤바꿀 M&A에 대해 꼼꼼히 살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오늘 `집중해부 M&A 현장`에서는 현대건설 인수전을 김택균 기자가 집중 조명합니다.

[기자] 매각 일정이 잡히기도 전에 현대그룹의 인수자격이 도마에 오르며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는 현대건설 인수전.산은 총재가 촉발한 이 논란에도 불구하고 현대건설 인수를 향한 현대그룹의 의지는 달라진게 없습니다.

<인터뷰> 현대그룹 관계자

"산업은행 총재는 원론적인 얘기를 한 것일 뿐. 외환은행이 주도하는 채권단 회의에서 결정될 문제지만 그 규정 자체를 보면 우리가 해당 안된다는 걸 알 수 있다"이에 따라 현대그룹은 당초 계획대로 현대건설 인수 전략을 밀고나갈 계획입니다.

<인터뷰>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현대건설이 현대그룹에 오리라고 확신하고 있다. 몇달 전부터 현대건설 인수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건설 인수는 많이 진척되어 있다."하지만 현대그룹과 인수전을 다툴 것으로 예상돼온 현대중공업은 아직 인수전 참여를 공식화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현대중공업 관계자 "현대건설 인수와 관련해서는 검토한 바 없다는게 회사의 공식 입장입니다. 우리가 그거에 대해 검토해본적이 없는데 관련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 물어보면 굉장히 무리죠"

하지만 현대그룹 경영권을 노리는 정몽준 회장이 현대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현대상선 지분 8.7%를 갖고 있는 현대건설을 놔눌리 없다는게 업계의 시각입니다.이와 함께 이미 대우건설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실패한 두산그룹과 유진그룹, 프라임그룹도 인수전 참여가 확실시되는 업체들입니다.

매각 금액이 4~ 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하반기 최대 매물 현대건설.

다음달 매각 주간사 선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인수전의 막이 오를 전망입니다.와우티브이 뉴스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