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쌍용차, 파업 불씨 남아
입력
수정
앵커> 쌍용자동차가 올해 임단협 협상을 완전 타결하고 내일부터 정상조업에 나섭니다.
보도에 김경식 기자입니다.기자> 쌍용자동차 노사가 30일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한데 이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도 잠정합의안이 가결돼 한달 보름동안 이어진 파업을 끝냈습니다.
쌍용차 노조는 30일 저녁 7시 30분부터 올해 임단협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투표를 실시한 결과 전체 조합원(5,320명) 가운데 91%(4,867명)가 투표에 참가해 찬성률 58%(2,842명)로 가결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5일 쌍용차 노사는 첫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지만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돼 사측의 인력구조조정 강행 천명, 새 집행부 선거에 따른 노조 분열, 공권력과의 충돌 가능성 등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았습니다.그러나 노사모두 파국은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며 여러 차례 협상과 결렬을 반복한 끝에 30일 극적으로 타협했습니다.
올해 임단협 내용은 25일 조합원 총회에서 부결된 1차 잠정합의안 내용과 같습니다.
노사는 경영난을 감안해 올해 임금과 수당을 동결하고 내년까지 체육대회 지원, 근로자 포상, 장기근속자 건강검진 등의 복지 혜택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회사측은 정리해고 등 구조조정 계획을 철회하고 2009년까지 신규 차종과 신엔진 개발,영업 및 AS 네트워크 확충 등에 매년 3000억원씩 총 1조2000억원을 투자키로 했습니다.
막판까지 쟁점이었던 생산인력 재배치 문제도 당초 회사안대로 판매가 잘 되는 차량 위주로 '노사 협의' 후 라인별로 배치키로 했습니다.
파업은 끝났지만 여전히 불씨는 남아있습니다.이번 파업으로 매출차질액이 지난해 전체 매출의 11%가 넘는 3800억원에 달해 최근의 경영위기를 더욱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경영이 개선되지 않으면 인력구조조정 문제는 또다시 수면위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이번 임단협 내용에는 노조가 핵심쟁점으로 삼았던 기술유출 문제가 빠져있고 노조와 대주주인 상하이차의 불신이 더욱 깊어졌 다는 점에서 기술유출 논란은 여전히 노사갈등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와우티브이 뉴스 김경식입니다.
김경식기자 kskim@wowtv.co.kr
보도에 김경식 기자입니다.기자> 쌍용자동차 노사가 30일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한데 이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도 잠정합의안이 가결돼 한달 보름동안 이어진 파업을 끝냈습니다.
쌍용차 노조는 30일 저녁 7시 30분부터 올해 임단협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투표를 실시한 결과 전체 조합원(5,320명) 가운데 91%(4,867명)가 투표에 참가해 찬성률 58%(2,842명)로 가결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5일 쌍용차 노사는 첫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지만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돼 사측의 인력구조조정 강행 천명, 새 집행부 선거에 따른 노조 분열, 공권력과의 충돌 가능성 등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았습니다.그러나 노사모두 파국은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며 여러 차례 협상과 결렬을 반복한 끝에 30일 극적으로 타협했습니다.
올해 임단협 내용은 25일 조합원 총회에서 부결된 1차 잠정합의안 내용과 같습니다.
노사는 경영난을 감안해 올해 임금과 수당을 동결하고 내년까지 체육대회 지원, 근로자 포상, 장기근속자 건강검진 등의 복지 혜택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회사측은 정리해고 등 구조조정 계획을 철회하고 2009년까지 신규 차종과 신엔진 개발,영업 및 AS 네트워크 확충 등에 매년 3000억원씩 총 1조2000억원을 투자키로 했습니다.
막판까지 쟁점이었던 생산인력 재배치 문제도 당초 회사안대로 판매가 잘 되는 차량 위주로 '노사 협의' 후 라인별로 배치키로 했습니다.
파업은 끝났지만 여전히 불씨는 남아있습니다.이번 파업으로 매출차질액이 지난해 전체 매출의 11%가 넘는 3800억원에 달해 최근의 경영위기를 더욱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경영이 개선되지 않으면 인력구조조정 문제는 또다시 수면위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이번 임단협 내용에는 노조가 핵심쟁점으로 삼았던 기술유출 문제가 빠져있고 노조와 대주주인 상하이차의 불신이 더욱 깊어졌 다는 점에서 기술유출 논란은 여전히 노사갈등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와우티브이 뉴스 김경식입니다.
김경식기자 k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