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대졸' 4500명 뽑는다 .. 전자 2220명ㆍSDS 500명

삼성그룹이 올 하반기 4500명에 이르는 사상 최대 규모의 대졸 신입사원(3급) 공채를 실시한다.

삼성은 삼성전자가 2220명을 채용하는 것을 비롯해 △SDS 500명 △중공업 260명 △SDI 200명 △생명 및 전기 각 160명 △물산 155명 △테크윈 150명 △화재 110명 △증권 100명 등 총 4500명을 뽑기로 했다고 31일 발표했다.전공 계열별로는 이공계 전공자 3480명,인문계 전공자 1020명을 각각 선발할 계획이다.

이로써 삼성이 올해 채용하는 대졸 신입사원은 상반기 4000명을 포함해 모두 8500명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하게 됐다.

삼성은 2004년에 8000명,2005년에는 8300명을 각각 뽑은 바 있다.삼성은 이달 4일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계획을 공고하고 11일까지 8일간 채용 웹사이트(www.dearsamsung.co.kr)를 통해 원서를 접수한다.

지원자들은 24일께 일괄적으로 삼성직무적성검사(SSAT) 시험을 치르고 계열사별로 면접시험을 본다.

학력과 연령에 따른 자격 제한은 없으며 직군별 외국어능력 등 소정의 자격요건만 갖추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삼성은 이번부터는 국내영업군 이외의 직군에서는 최소한의 영어 회화능력을 갖추지 못한 지원자는 면접 시 불합격 처리하고 삼성전자 응시자 가운데 공학교육 인증 프로그램 수료자에 대해서는 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장애인 응시자에 대해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SSAT와 면접 시 가산점을 주는 우대제도를 적용할 예정이다.

삼성은 경력사원과 제조 현장직 근무자까지 포함할 경우 올해 총 2만2000명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